여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께서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잠시 산들바람을 쐬며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스팟 <수원 일월공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해가 질 즈음이면 일왕 저수지를 산책하며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인근의 텃밭에서 형형색색의 꽃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 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스팟 <수원 일월 공원>
수원 일월공원의 입구를 통과하자 일왕 저수지의 시원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질녘의 일왕 저수지는 주변 수풀과 잘 어우러져 자연의 멋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는데요. 마침 강변으로부터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은 땀으로 젖은 제 등을 식혀줬습니다. 기분 좋은 힐링의 순간이었죠.
눈을 돌려 주변을 살펴보자 저수지의 둘레를 따라 좌우로 길게 산책로가 조성돼 있었습니다. 천천히 길을 걸으며 풀 내음이 섞인 공기를 들이마시니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운동 기구가 마련돼 있어 종종 체력 단련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았는데요. 그야말로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수지 산책로 옆의 시민농장 텃밭을 둘러보는 것도 수원 일월공원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이곳에는 ‘무지개 정원’, ‘향기 정원’ 등 개성 있는 이름이 붙여진 여러 개의 작은 텃밭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꽃과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2012년부터 공원에서 시민농장 텃밭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매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직접 시민 농부로서 식물을 길러보고 싶으신 분들은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온 가족이 함께 <수원 일월공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겨요
수원 일월공원에는 완벽한 여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늦은 오후까지 부모님과 함께 물장구를 치며 뛰어놀고 있었는데요. 곁에 안전 요원이 대기하고 있어 항상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했죠. 여러분께서도 자녀분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매년 여름에 일시적으로 개장하는 일월공원 물놀이장은 올해 8월 31일까지 열리는데요.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이며,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하니 방문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장 물놀이를 즐기기 어렵다면 물놀이장 인근 일월 도서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월도서관 앞에는 놀이터와 그늘이 조성돼 있어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갔을 시기에도 많은 수원 시민분들께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계셨죠. 그야말로 도심 속 힐링이었습니다.
일월 도서관 내부도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일월 도서관 1층의 카페는 일왕 저수지를 산책한 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기 제격인 곳인데요. 2층의 어린이 자료실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들이 방대하게 마련돼 있어 쾌적한 북캉스를 즐길 수 있죠. 또한 가족 단위의 독서 프로그램도 상시로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원 일월공원은 일왕 저수지 둘레길과 시민농장 텃밭, 물놀이장, 일월도서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었는데요. 잠시라도 열대야에서 벗어나 도심 속 힐링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수원 일월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