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무더위가 지나고,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첫눈이 내린 후 해도 짧아지니 새삼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는데요. 고독감을 쉽게 느끼는 계절인 만큼, 좋은 책과 함께 마음을 살찌우고 싶어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찾은 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통도서관입니다. 수원 도서관들은 제각기 특화된 주제를 갖고 있는데요. 이곳은 2011년, 다문화 자료실을 개관해 ‘다문화’ 특화 도서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수원 지역에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참 반가운 소식이죠. 단순히 서적을 비치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문학 다문화 공감’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럼, 저와 같이 수원 영통도서관 한 바퀴 둘러볼까요?
■ 수원시 영통구 주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쌓아주는 힐링장소, 영통 도서관!
영통도서관 정문 입구로 들어서자 열람실
기계가 보였습니다. 이곳의 열람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독서와
공부에 뜻을 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간단한 회원가입만 하면 손쉽게 좌석 발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클릭 몇 번만으로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죠. 또한, 수원 도서관 대출카드는 통합제도로 운영되므로 타 도서관 대출카드가
있다면 스캔 한번으로 모든 과정이 해결됩니다.
영통도서관 정문에는 아기자기한 어린이 자료실도 준비돼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오픈 돼 있어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갖췄는데요. 바로 옆에 북카페 혜윰이 붙어있어 아이들에게 책을 하나 들려주고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열람실 좌석이 없어 대기해야 하는 분들도 잠시 쉬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앉아 쉬면서도 남은 대기자 수가 몇 명인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1층에 위치한 안내판만 보더라도, 수원 영통도서관의 층별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습니다. 종합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다문화 자료실로 나뉘어 다양한 테마의 서적을 제공하고 있죠. 수원시 통합 도서관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로이 대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열람실이 있는 3층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 층마다 테마를 즐기며 도서관을 둘러봐요
2층에는 널찍한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즐비합니다. 앉아서 쉬엄쉬엄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공간도 많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도서자동대출반납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었죠. 이곳에서 수많은 책 사이에 있다보면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를 정도인데요. 평일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마음의 양식을 쌓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3층 열람실 내부는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 촬영을 삼가했습니다. 민폐가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둘러봤는데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공부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주변 학생들도 영통도서관을 찾는다고 하니, 보다 쾌적하고 조용한 좌석을 원하신다면 일찌감치 도착해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도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내려오니, 색다른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영통도서관 글로벌 동아리에서 그린 민화 전시였는데요. 이처럼 영통도서관에 들르면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답니다. 매번 주제가 달라져 새로운 영감을 받기에도 좋죠. 어느덧 도서관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수원 영통도서관 이용 시, 정기휴관일은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영통도서관은 매월 2, 4주 월요일이 정기휴관일이고, 성탄절 같은 공휴일에도 휴관을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통 도서관 홈페이지(www.suwonlib.go.kr/yt)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시간을 확인하고 들르시길 바랍니다!
수원 영통도서관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교통편에 있습니다. 도서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 시 좋고, 자전거 거치대나 전용 주차장 규모도 제법 돼 불편함이 없는데요. 수원에 거주하시면서 아직 방문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쯤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따뜻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데이트도 하고, 다문화 서적을 통해 앎의 외연도 넓힌다면 보다 의미 있는 겨울이 될 텐데요. 올 겨울에는 영통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수원 영통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