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의 폭염과 태풍 솔릭이 공존하는 올여름, 모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날에는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괜찮은 힐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독서는 물론,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문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수원시 영통구 <광교푸른숲도서관>인데요. 광교 호수공원 내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수원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그럼, 광교푸른숲도서관의 매력을 파헤치러 함께 가보실까요?
■ 수원 아이와 가볼만한 곳!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요
지난 4월 완공된 광교푸른숲도서관의 테마는 자연치유입니다. 테마를 충실히 반영한 ‘이야기 마당’, ‘옥상정원’, ‘썬큰공원’, ‘테라스’ 등의 휴식 공간이 잘 조성돼 있는데요. 특히 2, 3층 야외 테라스에는 파라솔과 테이블, 그네 등이 마련돼 있어 독서 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옥상 정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 등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됐죠.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도서관 중앙의 계단식 열람 공간인 ‘푸른마루’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도서관 층을 잇는 한쪽 벽면을 책으로 가득 채워, 세련되면서도 웅장한 인테리어를 완성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죠. 상단은 실물과 같은 모형 책을 전시해두었고, 하단은 힐링에 관한 도서 혹은 잡지를 비치해뒀는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벽면 옆 계단마다 소파와 테이블, 매트 등이 준비돼 있어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독서를 즐겨봐요!
2층에 위치한 종합자료실은 청소년 이상의 성인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일반도서 열람과 대출 서비스는 물론, 개인적인 학습도 가능한 곳이죠. 종합자료실 벽면에는 자연치유 주제 서가, 신간 도서 서가 등이 있으며 내부에는 창가 테이블, 개인 집중 독서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시민들의 독서 편의를 높였습니다. 평일엔 아침 7시부터 오후 11시, 주말엔 오후 9시까지 운영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층 더 올라가니 어린이 자료실과 유아 자료실이 나왔습니다.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센스 있는 인테리어가 더해져 키즈카페 같은 자료실이 탄생했는데요. 약 8,000여 권의 유·아동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서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도서관이라면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는 아이라도 책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았죠.
■ 광교푸른숲도서관을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
광교푸른숲도서관의 이용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2층에 있는 휴게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서관엔 매점이 따로 없고, 음식을 구매하는 곳까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오는 게 편한데요. 더운 날씨에 음식이 상할까 신경 쓰이는 분들은 냉장고를 자유로이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휴게실 내에서 식사도 가능하므로 도서관에서 긴 시간 휴식을 취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어린이 독서 교실, 독서문화프로그램, 독서의 달 행사, 인문학 프로그램 등의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 하고 그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8월 한 달 동안은 매주 토요일 2시, 1층 강당에서 주말 가족극장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상영 중이니, 광교푸른숲도서관에 오셔서 독서와 영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세요.
※관련 링크: 광교푸른숲도서관 홈페이지
3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작은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죠.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푸른 호수까지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자연치유 도서관답게, 몸과 마음이 절로 맑아지는 느낌이었죠. 유난히 더 길게 느껴지는 올여름, 집에서만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을 푸른숲도서관에서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책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거예요.
[광교푸른숲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