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음을 체감하는 요즘인데요. 날이 춥고 미세먼지까지 심한 날에는 실내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장소가 필요해지기 마련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동춘175>는 연말을 따뜻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나들이 장소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가족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인데요. 용인 복합쇼핑몰 동춘175로 같이 떠나보실까요?
■ 쉼이 있는 쇼핑공간! 색다른 감성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용인 <동춘175>
용인에 위치한 동춘175는 본래 물류센터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이후 공장형 아웃렛으로 운영되던 중, 지난 2009년 재생 건축을 통해 업사이클링에 성공했는데요. 쇼핑, 휴식, 여가, 외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했습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춘175 인테리어에서는 따뜻한 봄볕 같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상생과 순환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동춘175는 기존의 공장형 아웃렛 기능과 주변 환경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중 코리안 모던 라이프스타일숍 ‘동춘상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소상공인, 신진작가를 발굴해 장인정신과 가치를 담은 아이템을 선보이는데요. 음식, 패브릭, 리빙, 유아용품 등 새로운 감성이 가득 담긴 상품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동춘175의 슬로건이자 또 다른 컨셉은 ‘쉼이 있는 쇼핑공간’입니다. 그 슬로건처럼 쇼핑몰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죠. 계단조차 단순한 이동공간이 아닌, ‘동춘도서관’으로 탈바꿈해 휴식하기 좋은 쉼터 역할을 하는데요. 도서관 서재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부터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인문서적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긴 통로에도 감각적인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돼 있으니 쇼핑하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상생과 순환, 뉴트로를 주제로 한 <동춘175>만의 이색 공간
동춘175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잘 조성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핀란드 숲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나아바라운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나아바는 살아있는 공기정화식물로 토양 없이 수직의 벽에서도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나아바라운지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듯합니다.
야외에서는 옥상정원 ‘높은 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자연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루의 고단함이 모두 날아갈 것 같은데요. 상생과 순환이 테마인 공간다웠습니다.
[동춘175 1층 낮은동 전경]
동춘175는 가장 뜨거운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1층 한편에는 제 쓰임을 다했으나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발하는 신기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환편기, 대형 자수기 등 이제는 보기 힘든 옛 기계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새로움(New)와 복고(Retro)의 합성어인 뉴트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하는데, 이곳은 뉴트로 감성 그 자체였죠. 옛날 물건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그렇지 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동춘175> 이모저모
동춘175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쇼핑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내부에 마련된 유아휴게실과 키즈룸에는 아이들이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과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돼 있는데요. 긴 시간 나들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편안히 쉬기에 딱 좋은 장소 같죠?
쇼핑을 하러 왔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맛있는 먹을거리입니다. 매장 1층과 2층에는 여유로운 브런치와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가 있는 체인 식당들로 가득한데요. 한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분위기 좋은 테이블에서 기분 좋은 한 끼를 누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트램펄린 파크 ‘바운스’입니다. 바운스에는 넓은 공간에 대형 트램펄린을 설치한 뒤, 클라이밍 존과 슬램덩크 존 등 색다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놨답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인기가 많죠.
동춘175에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산타마을에서 막 도착한 것 같은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대형 트리 등으로 연말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는데요. 실내를 가득 메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저까지도 매우 들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멋진 트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동춘175에서 준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쓰임이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은 동춘175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비어있는 곳에 쉼을 채워 새로운 쓰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들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간이었는데요. 쇼핑뿐만 아니라 외식, 여가 활동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나들이 공간 동춘175에서 다가오는 연말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춘175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