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연극을 좋아하시나요? 올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2019 수원 연극축제>는 자연친화적 공연예술제인 ‘숲속의 파티’ 콘셉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벨기에 씨르크 극단의 ‘위대한 카페’ 등 해외 초청작 연극들이 첫선을 보여 더욱 뜻깊었는데요. 울창한 숲 안에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무대가 펼쳐져 화제가 됐죠. 여기에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까지. 볼거리가 넘쳐났던 2019 수원 연극축제 현장,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풍선 만들기, 플리마켓, 공방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 <2019 수원 연극축제>
행사장 입구의 안내표를 보니 연극, 체험 부스, 푸드 존과 플리마켓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외부 부스의 프로그램을 즐기기로 했는데요. 모두 흥미로웠지만, 특히 ‘LED 풍선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쁜 조명 같은 LED 풍선들이 울창한 수풀로 이뤄진 경기상상캠퍼스를 환하게 밝혔죠. 땅거미가 지면 더 아름다울 듯했습니다.
플리마켓 역시 많은 시민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플리마켓 판매자분들께서 수제 간식, 수제 청, 도예 그릇, 가방, 귀엽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고 계셨죠. 공방에서 직접 제작한 도기들도 흥미롭게 느껴졌는데요. 브렌드 제품에 버금가는 귀엽고 예쁜 디자인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극 축제답게 플리마켓 구역에도 신비로운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이 설치미술은 이병찬 작가의 ‘크리처(Creature)’라는 작품입니다. 가로수를 골조 삼아 비닐, 필름지, LED조명으로 장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정도로 다양한 빛과 색을 뿜어냈는데요. 푸른 숲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장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실외뿐만 아니라 경기상상캠퍼스 내부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직접 악세사리를 만들거나 3D 프린터로 나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들며 활기차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니 2019 수원 연극축제는 오랜 시간 이어온 만큼 모두가 즐기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 만나고, 소통하다! 시민참여형 연극으로 예술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세요
2019 수원 연극축제 숲속의 파티에는 다채로운 연극들이 준비됐습니다. ‘공간1986’ 등 경기상상캠퍼스 건물 내부에서는 실내극이 한창이었습니다. 건물 외부에서는 ‘위대한 카페’라는 거리극이 펼쳐졌는데요. 3명에서 5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주인(배우)과 손님(관객)이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구성이었습니다. 소통이 단절된 시대에서 서로 인간적인 따스함을 나누는 것이 감동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연극이 끝난 뒤 한가롭게 행사장 내부를 거닐자 푸드존이 보였습니다. 푸드트럭, 비어 부스, 음식 가판대 등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행사 참가자분들께서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한낮 오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풍경이었습니다.
해외초청작 및 국내 연극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2019 수원 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일상에서 벗어나 수많은 퍼포먼서들의 환상적인 연극을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다 둘러보고 나니 우리네 삶은 예술이 있기에 진정으로 빛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여러분도 내년 행사에 참여하셔서 색다른 예술의 세계를 감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2019 수원 연극축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