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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향하다/이웃 이야기

아이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 자연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성남 <맹산환경생태학습원>

2019.09.24 17:37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나들이를 즐기고 싶어지는 계절이죠. 그래서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성남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을 방문했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 이삭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채로운 환경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날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보실까요?

 

 

■ 도심 속 생태 놀이터! 미래의 환경 지킴이를 육성하는 성남 <맹산환경생태학습원>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의 본관은 2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층에는 체험전시실, 편백나무 놀이터, 개구리 포토존이 마련됐는데요.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가면 자연에 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실, 시청각실, 맹산반디 작은도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록 건물은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맹산환경생태학습원 본관 1층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개구리 모형의 포토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앙증맞게 만들어진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드는 장면을 상상하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죠. 인근에는 편백나무 큐브를 가지고 놀며 피톤치드 성분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편백나무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1층 내부를 구경하다 체험학습실로 입장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공예품들이 보였는데요. 나무, 옥수수잎, 솔방울, 짚 등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완성한 점이 흐뭇하면서도 기특했습니다. 어떤 인공 재료의 장난감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전시품이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맹산환경생태학습원 본관 2층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의 체험학습실에서는 손수건 만들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생태 체험 이론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침 목공 체험 실습을 온 초등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학교 밖으로 현장학습을 온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신나 보였습니다.

체험학습실 바로 옆에는 맹산반디 작은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관련 서적들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야외 수업에서 생긴 호기심을 책을 통해서 해결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면 좋을 듯했습니다.

 

 

■ 야외 수업 시작! 선생님과 함께 논밭을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요

 

 

이제 야외로 나가겠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했던 날 5~7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에코 키즈 체험학습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자연 속을 함께 뛰놀며 생태계에 대한 감수성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아이들은 병아리처럼 해설사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호기심 어린 눈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쌀은 어디서 나올까요?” 해설사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모두들 도심지에 살기에 농촌의 환경을 좀처럼 접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선생님은 쌀은 벼에서 나온다고 설명한 뒤 다 같이 ‘벼’라고 외쳐보게 했습니다. 모두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황금빛의 곡식을 바라보며 ‘벼’라고 크게 소리 내 말했죠. 이제 어린이들은 밥을 먹을 때마다 아름다웠던 자연의 풍경을 떠올릴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할머니 선생님께서 메뚜기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메뚜기는 오곡이 익어가는 이즈음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입니다. 농약이 없는 곳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만큼,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러한 설명보다는 메뚜기를 만져보는 데에 더 관심이 있는 듯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죠.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은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그 주제가 달라져 언제나 다채로운 내용의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함께 여치, 귀뚜라미 등 곤충들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는 ‘곤충들의 합창’이 열렸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씨앗의 이동 과정을 살펴보는 ‘씨앗의 꿈’을 만날 수 있죠.

 

 

마침 목공실에서 목공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론 수업을 한 뒤 직접 수납함을 만드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오늘 방문한 분당 미금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나무를 자르고 붙이며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수납함을 완성했죠. 다 만든 건 집에 가져간다고 하니 또 하나의 추억의 물건이 생긴 셈입니다.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은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곳입니다. 총면적 916.15m²를 자랑하는 드넓은 공원 안에서 교목 36종, 관목 21종, 화초류 57종 등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죠. 게다가 크고 작은 연못 18개소, 정자 등이 마련돼 있어 돗자리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쉬기에도 좋습니다.

 

 

맹산환경생태학습원에는 서서히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짙은 녹색을 자랑했던 나뭇잎들이 조금씩 노란색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성남 맹산환경생태학습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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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422-3 | 맹산환경생태학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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