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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향하다/이웃 이야기

아이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방문한 <판교 박물관>

2019. 11. 28. 00:50

 

아이들은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웁니다. 하지만 그간의 배움을 성인이 될 때까지 오롯이 간직하려면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현장학습이 필수적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판교 역사공원의 <판교 박물관>은 백제, 고구려, 통일신라, 조선시대의 유물을 한눈에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퍼즐 맞추기, 돌방무덤 만들기 등의 게임까지 즐길 수 있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방문하기 좋은 이곳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문화가 있는 날엔 어디로? 다양한 유물을 둘러볼 수 있는 <판교 박물관>으로!

 

 

2008년 판교 신도시가 조성될 당시, 주택 용지의 개발과 함께 문화재 발굴조사가 병행됐습니다. 이때 판교동에서 백제 석실분 9기, 삼평동에서 고구려 석실분 2기가 출토됐는데요. 그중에서 백제 고분 2기를 제외한 나머지가 판교역사공원 안으로 옮겨지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의 판교 박물관이 탄생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면 아이들과 현장체험학습을 즐기는 가족들로 붐비는 곳이죠. .

 

 

판교 박물관은 지하와 1층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먼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1층의 상설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안내 표지를 따라 관람하자 어릴 적 교과서에서 봤던 백제 빗살무늬 토기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기원전 5천 년의 한반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출토품은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로 불리죠. 암사동 주거지처럼 판교 신도시에서도 귀중한 유물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이채롭게 느껴졌습니다.

 

 

상설전시장 내부로 좀 더 들어가자 이번에는 다른 시대의 유물이 보였습니다. 통일신라 토기대부병, 고려 청동비로자나불좌상, 조선시대 백자 도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우리나라 도기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온 아이들 역시 전시품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즐거워했죠.

 

 

이번에는 놀이방 겸 쉼터로 활용되는 돌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의 바닥은 따뜻한 온돌로 이뤄져 있어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데요. 아이들은 서랍장에서 책을 꺼내 읽거나 벽면의 글씨를 보며 굴식돌방무덤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역사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흐뭇하게 느껴졌습니다.

 

 

■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고구려 돌방무덤도 함께 둘러보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판교 석실분 출토유물 발굴 현장 체험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래 속에 숨겨진 유물 파편을 찾아 입체 토기 퍼즐을 완성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학습할 뿐만 아니라, 직접 고고학자처럼 귀중품을 복원하는 체험이 가능해 만족스러웠습니다.

 

 

판교 박물관에는 1,500년 전에 만들어진 무덤이 있습니다. 안에 돌로 만든 방이 축조돼 있어 ‘돌방무덤’으로 불리는 구조물인데요. ‘ㄱ’자로 형태로 이뤄진 백제 돌방무덤 8호에는 본래 죽은 사람을 위한 관과 유품들이 놓여 있었지만, 도굴로 인해 대부분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발굴 당시 항아리 파편과 뚜껑, 그리고 관못 정도가 출토되었죠. 역사도 오래된 탓에 천장은 과거에 대부분 파괴됐고, 현재 내부에는 돌방 일부와 널길만이 남아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의 산 중턱에서 발견됐다는 고구려 돌방무덤 1,2호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1호는 출토된 구조물 중 유일하게 두 개의 돌방이 붙어있는 쌍실분입니다. 옛 선조들은 이 무덤을 만들 당시 경사면을 ‘ㄴ’자로 파고 돌로 천장을 쌓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위의 벽이 점차 좁아진다는 걸 알 수 있죠. 일정한 깊이로 구덩이가 패인 백제의 돌방무덤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돌방무덤에는 시신과 함께 은과 동으로 만든 장신구 패물, 그리고 그릇들이 묻혔는데요. 선조들은 또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망자들이 이러한 생활 용품이나 기호품들을 사용하리라 믿었다고 합니다. 4,500년 전, 이집트 왕족의 무덤에 값비싼 보물들이 보관됐던 것과 비슷한 이치죠. 지금과 다른 고대의 세계관이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 살아있는 체험학습의 장!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역사를 배워요

 

 

다시 발걸음을 옮기자 또 다른 돌방이 나왔습니다. 이곳은 판교 역사공원 퀴즈, 자석 퍼즐 맞추기, 유물 파편 조립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전시관에서 관람했던 백제, 고구려의 돌방무덤을 나무 조각으로 제작하는 체험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며 놀이처럼 재밌는 역사 공부를 만끽했습니다.

 

 

판교 신도시가 조성될 당시 현장에서는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은 항온항습기로 도기들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하는 수장고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개된 곳이라고 하니,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판교 박물관을 전부 둘러본 뒤 밖으로 나오자 포토존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구려, 백제시대의의복을 차려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죠.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역사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멋진 모자를 쓰고 이리저리 포즈를 취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순간이었습니다.

 

 

판교 박물관은 다양한 유물을 감상하며 고대의 역사를 체험하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퀴즈 맞히기, 돌방 만들기 등의 게임까지 만끽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는데요. 쌀쌀해진 날씨로 야외 나들이가 꺼려지는 요즘, 따뜻한 실내에서 아이들과 현장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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