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새로운 경험으로 기분전환을 시도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와우정사’는 색다른 불교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용인의 사찰입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곳으로 ‘부처님 불상이 소처럼 누워계시는 절’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죠. 최근에는 리모델링까지 겸해 더욱 멋진 공간으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와우정사’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 십이지신, 대웅보전 등 이색적인 불교문화를 감상해봐요 ‘와우정사’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와우정사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위치한 사찰로, 1970년 실향민인 해월 삼장법사가 삼국 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대업과 그 시대의 호국불교정신을 재현하고자 세운 곳인데요. 이곳에는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중국, 태국 등에서 모셔온 3천여 점의 불상들이 봉안돼 있습니다. 누워 계신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 고행상, 세계만불전 등을 대표로 다양한 종류의 불교 문화유산들을 가지고 있죠. 또한 이곳은 기존의 사찰들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기존의 와우정사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요.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연못의 공간은 축소하고 나머지 부분은 공원처럼 조성해 더욱 볼거리 가득한 곳으로 변화돼 있었습니다. 특히 커다란 8m의 불두는 와우정사에 온 것을 환영이라도 해주들 인자하게 웃고 있었죠.
커다란 불두 앞에는 경기 그랜드 투어 포토존이 있습니다. 경기 그랜드 투어란 역사∙문화 유적지가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도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와우정사는 역사 투어의 한 부분을 담당하며 경기도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와우정사는 사찰이지만, 종교적인 관점이 아니어도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은 곳입니다. 산과 자연이 절을 감싸고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용인의 주요 관광지로서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 ‘용인 여행지’ 등으로 인기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와우정사의 중턱을 올라가다 보면 십이지신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십이지신은 땅을 지키는 열 두 가지의 신으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띠에 해당하는 신들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십이지신상에도 마스크가 쓰여 있었습니다. 동상에 마스크를 두른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있었죠.
와우정사의 대웅보전입니다. 대웅보전은 고려 시대 목조 건축양식 그대로 만들어진 문화재로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인도에서 황동 8만 5천 근으로 만든 장육오존불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 웅장함은 압도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했죠. 또한 곳곳에는 각자의 건강, 평안, 학업, 취업 등의 소망을 담은 연꽃모형의 발원기도동자도 달려있으니 꼭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불교 역사에 비하면 1970년에 창건된 와우정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국에서 들여온 불상들로 와우정사만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매력이 더욱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겨울이 성큼 다가온 지금, 산이 품고 있는 고즈넉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와우정사에 방문해 힐링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