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일상에 많은 분들이 피로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 고즈넉한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장욱진 고택’인데요. 아파트와 고택의 공존으로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용인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공간입니다.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 용인 가볼 만한 곳! ‘장욱진 고택’ 이용방법
우리나라 1세대 화가라 할 수 있는 장욱진 화백이 살아생전 머물렀던 장욱진 고택은 용인시 마북동의 빌라와 아파트로 둘러싸인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이 꽤 좁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장욱진 고택은 화가 장욱진이 1986년부터 1990년 타계할 때까지 거주하면 작품활동을 했던 조선 시대 가옥인데요. 2008년 9월 17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404호로 지정됐으며, 월요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사항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니 방문 전 사전 문의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장욱진 고택은 유족들이 설립한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에서 관리되고 있는데요. 정성스러운 관리로 인해 지금까지도 멋스러운 과거의 흔적이 깔끔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관람을 위한 입장 시, 집운헌에서 차를 구매하면 2,000원의 입장료가 면제되오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용인 가볼 만한 곳!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욱진 고택’
우리나라 1세대 화가인 장욱진의 그림은 마치 동화책 그림 같으면서도 표현이 세련되고, 조형적 구성이 치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장욱진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서양화를 공부하며 초기에 서양의 모더니즘 양식을 수용했지만, 1950년 말부터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 동양적이면서도 수수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했습니다.
용인 가볼 만한 곳 장욱진 고택은 1884년 초가집 형태로 지어졌지만, 세월이 흐르며 가옥이 심각하게 쇠락하고 변형돼 1985년과 2004년도에 개조됐습니다. 슬레이트를 지붕에 얹은 형태에서 현재는 기와를 얹은 팔각지붕 집으로 변신했는데요. 내부는 8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안채와 바깥채는 한 울타리 안에 있어 한 번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사랑채는 독특하게 바깥으로 트여 있습니다. 사랑채는 장욱진화백이 생전에 작업실로 이용한 공간인데요. 작업을 진행할 당시 사랑채 툇마루에서는 산과 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시냇물이 흐르는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볼 수 있었죠. 이 때문에 장욱진 화백이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적한 자연을 누리고 스스로 얻는 것들을 그림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고택 뒤에는 이엉을 얹은 정사각형 모양의 아담한 정자가 놓여 있는데요. ‘관어당’이라고 불리는 이 정자는 장욱진 화백이 직접 쓰고 그린 상량문이 인상적입니다. 병인년 오월 십삼일 상량(1986년 5월 13일)이라고 적혀 있으며, 거북과 용을 그려 넣은 상량문으로 이 정자의 나이를 가늠해 볼 수 있죠.
정자 옆에는 붉은색 벽돌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양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해당 양옥은 2층짜리 50평 규모의 양옥으로 장욱진 화백이 직접 설계해 짓고, 말년에 기거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장욱진 화백 생존 당시 가구와 작업 도구 전시실로 사용 중이지만,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개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용인 가볼 만한 곳 장욱진 고택을 둘러보고 나오시면 한옥 일부분을 개조한 찻집인 집운헌이 나옵니다. 그림 마을 기념품을 판매하는 방도 마련돼 있으니 나가시기 전 방문하셔서 구경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용인 가볼 만한 곳으로 장욱진 고택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아파트와 고택이 공존하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장소였는데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장욱진 고택에 방문하여 쉼을 얻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장욱진 고택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