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 왔음을 알리며 첫눈이 내렸습니다. 고즈넉한 자연이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 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베르네천 근린공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강물과 자연이 멋진 조화를 이뤄 힐링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죠.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 ‘베르네천’, 그 이름의 유래에 관한 흥미로운 속설
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베르네천 근린공원은 ‘낭떠러지를 휘감고 돌아가는 벼랑내’ 라는 순우리말의 뜻을 가지고 있는 공원입니다. 다소 이국적으로 보이는 이름과는 다르게 매우 한국적인 의미를 내포하는데요. 이곳의 유래는 여러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임진왜란 시기, 많은 사상자로 인해 하천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한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게 가장 신빙성 있는 속설이죠. 비하인드 스토리는 꽤 으스스하지만, 현재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부천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도심 속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베르네천 근린공원’
베르네천 근린공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맑은 물과 멋스럽게 흐드러진 버드나무는 물론, 청둥오리와 왜가리, 청설모, 잉어와 붕어 떼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과거에는 베르네천이 도시발전과정에서 한동안 도로 아래로 복개되어 있던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복개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도심 속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힐링 플레이스가 되어 있다니, 참 기쁜 일이죠?
■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베르네천 근린공원’
부천시의 5대 하천을 연결하여 만들어진 부천 100리 수변 길의 여러 코스 중 하나인 '베르네천 근린공원'은 눈으로 즐기기 좋은 멋진 경치뿐 아니라,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 또한 잘 갖춰진 공간입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설치된 나무 데크와 벤치들은 햇살 아래 잠시 쉬어 가며 대화를 나누기 좋고, 징검다리를 비롯한 나무다리와 조형물들은 아이 또는 애완견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예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죠. 또한 산책로를 따라 본인이 얼마나 걸었는지 거리를 알 수 있게 50m 단위로 표기해 두었으며, 간단한 운동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뛰어난 접근성으로 언제든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부천 베르네천 근린공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날씨만큼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요즘, 분위기 전환과 생기 회복을 위한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는데요.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힐링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이번 주말, 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베르네천 근린공원에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베르네천 근린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