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들이의 계절,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멀리 나들이 가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원 나들이 장소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세계 유일의 화장실 테마 공원, 해우재 Mr. Toilet House인데요. ‘똥 박물관’이라 불리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화장실에 관한 재미있는 시설과 전시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현재 특별 기획 전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기 좋겠죠? 그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변기모양 박물관, 해우재로 함께 떠나볼까요?
■ 해우재의 꽃, 재미와 배움이 동시에 있는 ‘화장실문화전시관’
가장 먼저 해우재의 꽃, 화장실 문화전시관부터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장실 문화 전시관은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기획전시실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테마의 전시가 펼쳐집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밌고 의미 있는 전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지금 해우재에서는 어떤 기획 전시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 첫 번째 기획전시, 우주 화장실 ‘SPACE X TOILET 展’
우주비행사들은 어떻게 화장실을 이용할까요? 우주에는 중력이 없기 때문에 몸에서 나온 똥, 오줌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이 어떻게 생겼을지 매우 궁금했는데요. 첫 번째 기획 전시인 ‘SPACE X TOILET 展’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우주선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실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두 번째 기획전시, ‘똥장수 심개똥 展’
두 번째 전시 ‘똥장수 심개똥 展’은 조선시대 가상의 인물, ‘심개똥’의 일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심개똥은 심씨가문 뒷간에서 태어난 조선시대 아이로, 故심재덕 前수원시장님 역시 외갓집 뒷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개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는데요. 전시에서는 심개똥의 일생을 통해 전통 화장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화장실을 농사에 활용한 옛 선조들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으니 함께 자세히 살펴볼까요?
2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대문을 열어 체험지를 받습니다. 오늘 하루 개똥이가 되어 조선시대를 살아보는 셈이죠. 체험지를 따라 개똥이의 하루를 경험하다보면 자연스레 똥을 유용하게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데요. 체험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까지 곁들여 있으니 직접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 전시실 ‘화장실문화공원’
야외에 있는 화장실 문화공원에 들어서면 백제와 신라시대에 사용하던 호자와 요강부터 조선시대 궁중에서 쓰이던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와 서양의 변기 변천사를 알 수 있는데요. 화장실을 주제로 한 동서양의 다양한 전시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시와 체험, 교육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 꼭 야외 전시도 구경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가 볼만한 나들이 장소로 해우재 Mr.Toilet House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수원시는 세계 화장실문화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전시가 펼쳐지는 해우재에서 화장실 문화를 배우고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원 해우재 Mr. Toilet House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458번길 9 (031-271-9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