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6월 25일은 꼭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 바로 평화를 위해 수많은 용사의 희생이 있었던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휴전선 남쪽으로 약 7km 떨어진 곳에는 6.25 전쟁의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가 있는데요. 오늘은 분단의 상징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 장소로 제격인 ‘임진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함께 떠나볼까요?
■ 아이와 함께 분단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 파주 ‘임진각’
임진각은 ‘임진강역’을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는데요. 임진강역은 1938년부터 ‘임진역’으로 운행되다가 3년 후 운행이 종료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01년 경의선 복원 사업으로 운행이 재개됐고, 지난 2020년 3월 28일에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경의·중앙선 전철의 일부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임진각에서는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DMZ 관광을 할 수 있는데요. 바로 국내 최초로 민통선 구간을 연결하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곤돌라는 길이 850m에 10인승으로 일반 17대, 크리스탈 9대로 총 26대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크리스탈은 곤돌라 바닥이 투명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발 아래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곤돌라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꼭 필요하며 보안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만약 본인이 할인 대상자라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곤돌라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는데요. 곤돌라 탑승 비용은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입니다. 운행 마감 40분 전에는 매표가 마감되니 마감 시간 참고해 이용하기 바랍니다.
그럼 곤돌라를 타러 가볼까요? 곤돌라의 총 거리는 1.78km로 왕복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한 곤돌라의 최고 높이는 58m라고 하는데요. 곤돌라에서 주변 환경을 바라보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곤돌라에서 하차하면 임진강 평화 전망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임진강 평화 전망대에서는 ▲평화정 ▲재현된 도보다리 ▲임진강 평화 등대 ▲월경 방지 표지판을 볼 수 있었는데요. 평화정은 민통선의 평화를 염원하고 관광객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파란색 다리는 도보다리로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고자 재현됐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DMZ와 민통선 지역의 평화를 염원하며 만든 임진강 평화 등대와 비행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월경 방지 표지판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구경을 마치니 근처에 놓인 파란색 우체통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편지를 작성한 뒤 평화전망대에 있는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발송된다고 하는데요. 1년 후에 받게 될 이색적인 편지는 임진각을 방문한 또 하나의 재미가 되었습니다.
임진각은 곤돌라뿐만 아니라 대형 잔디 언덕인 평화누리도 있는데요. 이곳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그 중에서도 3,000개의 바람개비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은 각종 드라마와 CF에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또한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분이 아이와 체험학습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체험학습하기 좋은 곳, 파주 임진각을 소개했는데요. 직접 방문해 보니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염원을 잘 담고 있어 역사를 체험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라고 느껴졌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임진각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임진각 가는 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64 (010-953-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