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어떤 꽃이 떠오르시나요? 단연 노오란 국화가 생각나실 텐데요.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다양한 국화도 만나볼 수 있는 곳 <제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수원 화성 행궁 광장 앞을 알록달록 물들인 국화의 아름다움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제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26일까지 3일간 수원 화성 행궁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애, 다간작, 형상수 등 국화 및 분재 약 5,000여점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수원 농생명과학고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다양한 국화작품과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제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를 즐기기 위해 수원 화성 행궁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향긋한 국화 향기로 가득했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과 단체가 함께 만든 국화작품 전시, 농생명과학 고등학생이 수업시간 실습한 분재화분들과 국화 전시, 국화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부스, 국화 차와 꽃을 즐기는 부스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화로 만들어진 작품의 종류에는 조형작(동물 및 사물 형태로 대국과 소국을 키우는 방법), 다륜대작(원통에 심은 한줄기에80송이 이상 꽃을 피우는 방법), 일간작(6~7월 대국의 어린순을 채취해 여름 내내 재배하는 방법), 현애작(소국의 곁가지를 길러 다양한 꽃을 피우는 방법), 분재작(하나의 분재에 다양한 꽃잎과 꽃 색을 갖게 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된 개성 넘치는 작품을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특히 국화로 만든 오리 작품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러버덕이 생각나지 않나요?
또한 전시장 한 켠 공예 체험장에서는 압화공예, 맥간공예, 비누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압화공예는 꽃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물건 속에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공예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압화공예 부스 앞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 북적!
맥간공예는 보리줄기를 압착하여 작품을 만드는 독특한 공예인데요. 금처럼 반짝거리는 보리줄기를 본 아이들은 금새 공예에 빠져들었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제법 그럴싸한 작품이 탄생했는데요. 가족 단위로 온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부스였습니다.
또한 행사장 한 쪽 부스에서는 따뜻한 국화차와 맛 좋은 국화떡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의 식성도 사로잡은 담백한 국화떡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곳곳에는 국화를 판매하는 상인들과 공예가들 외에 농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학생들은 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직접 만든 실습자료를 가지고 홍보를 하기도 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하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답니다.
단풍이 끝나가는 가을의 마지막을 함께 한 <제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 전시회>! 아름다운 국화 작품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