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찾아온 요즘입니다. 가을하면 단풍놀이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예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오늘은 수원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를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5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수원문화재단이 개최한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가 진행됐습니다.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주체가 돼 자생적 활동과 교류,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는 행사입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행사장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들리고, 출연자들의 리허설 등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녹색잔디 위에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기려는 부부, 음악 소리에 뛰어다니는 어린이, 출연자를 위해 축하 꽃다발을 든 사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모였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회를 맡으신 수원문화클럽 열림의 조장환 사무국장님께서 동아리 소개와 공연 취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국악, 클래식, 무용, 댄스를 비롯해 난타, 색소폰, 벨리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했는데요. 각각의 동아리마다 단독 공연을 선보이기에는 한정된 시간이기에 3개 동아리가 한 팀으로 8개 그룹으로 나눠져 무대를 꾸몄습니다.
인상이 깊었던 공연은 우쿨렐레 동아리인 ‘하나호우’, 통기타 동아리 ‘아르미소’, 오카리나 동아리 ‘오소리’였는데요. ‘하나호우’는 초등학교나 음악학원, 어린이집 등에서 우쿨렐레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결성한 단체이고, ‘아르미소’는 수원 최고 통기타 동호회, ‘오소리’는 오카리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통기타와 우쿨렐레의 선율에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가 가을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연주자들은 연주뿐만 아니라 직접 노래도 불렀기에 관람객들은 가을 저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등장부터 심상치가 않은 그룹도 있었습니다. 바로 밴드 ‘타드락’과 색소폰 동아리 ‘한울림색소폰’의 합동공연이었는데요. ‘타드락’은 화성의 북소리의 울림 공연을 하는 단체이고, ‘한울림색소폰’은 테너, 알토,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구성된 동호회입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들려오는 시원한 북소리 리듬에 로맨틱한 색소폰의 소리가 묘하게 어울렸습니다. 관객들의 몸이 절로 들썩이는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 밤하늘, 그리고 정취를 더하는 야외공연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 수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한 곳에 볼 수 있어서 마치 수원의 모든 문화예술을 만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답니다. 24개 문화예술동아리들의 합동공연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말 그대로 한마당 대축제였습니다.
앞서 소개한 동아리 외에도 수원문화클럽 열림에는 택견 보급을 위한 ‘수원결련택견’, 농악 사물놀이를 전파하는 ‘대유평진떼배기’, 북수동에서 장고 병창을 연주하는 ‘화조풍월’, 밸리댄스 동아리 ‘아라벨리댄스’, 타악동아리 ‘율난타’ 등이 공연에 참여했답니다.
수원문화클럽 열림은 누구나 언제든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동아리를 통해 내면의 흥을 북돋을 수 있는 삶의 한마당 대축제를 여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