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외출할 때면 따뜻한 실내 장소를 선호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수원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수원의 근·현대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을 관람해 볼까요?
■ 오랜 역사를 지닌 수원 전시회 추천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오면 시대순으로 나열된 유물들이 시선을 끕니다. 전시된 유물은 대부분 개인의 소장품을 기증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저는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 전시회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실내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는 <수원 박물관>의 이번 전시회는 수원이라는 소재가 담긴 유물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사진 속 성냥들은 어느 개인 소장가가 수원의 다방과 식당에서 수집한 것입니다.
다음 작품인 ‘리틀미쓰선발대회 및 횃숀쇼’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원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연 중 일부인데요. 지금과는 다른 한글 표기가 인상적입니다. 사진 속 수원문화원은 시민들의 문화 활동 공간이자 교육기관이었는데요. 누군가의 손끝에서 역사로 기록된 수원문화원의 옛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발길을 멈추게 한 빨간색 TV와 재봉틀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만큼 옛날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재봉틀은 제가 얼마 전에 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재봉틀과 비슷해서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이어서 때가 탄 교과서와 성적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저의 학창 시절이 생각났는데요. 전시된 것들을 보니 나의 일상도 시간이 흐르면 역사로 간직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인쇄기 사진들과 커다란 인쇄기 실물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속 인쇄기는 100여 년 전, 수원의 인쇄골목에서 사용했던 인쇄기 중 하나인데요. 사진 속 인쇄기의 모습을 통해 수원 인쇄업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시대의 아픈 사연을 담은 유물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지금과는 180도 다른 1950년대 방화수류정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영상 속에서 방화수류정을 둘러싼 초가집들 사이로 피난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 박물관>의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 전시회는 다양한 사연을 담은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속 제복은 오득영 선생의 후손이 소장했던 대한제국 군복입니다. 실제 오득영 선생이 착용했던 군복으로 단추와 소매 부분에 대한제국 황실 문양인 이화 무늬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저도 소중한 물품을 기증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서 관련 절차를 찾아보았는데요.실제로 <수원 박물관>에 유물을 보내면 검수 후 유물 수집 위원회에서 인수인계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저처럼 기증 및 기탁 절차가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속 자세한 절차를 참고해 주세요!
오늘은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 박물관>의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 전시회를 소개했습니다. 실내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수원 박물관>의 이번 전시회는 2023년 2월 26일(일)까지 운영되는데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 속에 담긴 사연이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수원 박물관>의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 박물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