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은 모두 수원(水原)의 옛 지명입니다. 시대에 따라 이름이 바뀌었지만, 모두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수원은 ‘물의 도시’라 불리는데요. ‘물의 도시’ 수원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시립미술관 <물은 별을 담는다>입니다. 그럼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이후 7년 수집해온 소장품들이 가득한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를 보러 가볼까요?
■ 수원 미술과 여성 미술 작품이 빛나는 수원 전시회! 수원시립미술관 <물은 별을 담는다>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물은 별을 담는다>는 2024년 2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수원시립미술관의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요. 수원 전시회 <물은 별을 담는다> 관람료는 ▲일반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만 7세 미만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경기도 문화의 날’로 관람객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수원 전시회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상설전인데요.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7년간 수집해온 작품들의 맥락을 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나혜석 ▲백남순 ▲문혜자 등 다양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소장품 ▲수원 미술 ▲여성주의 작품이 전시관을 빛내고 있습니다.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시립미술관의 <물은 별을 담는다>는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라는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별을 헤아리고’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공간인데요. 미술관 소장품의 ▲수집 목적 ▲과정 ▲방향에 대해 헤아려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을 헤아리고’에서 어윈 올라프의 <April Fool_11.30am>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작품이 복제되고, 에디션 넘버를 부여받으며 전시되는 일련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관람해왔던 작품들이 전시를 통해 소개되기까지의 여정들을 전시 기획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언덕을 비추며’는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지역 미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 일어났던 소집단 미술 운동 시기의 작품부터 독창적인 기법의 수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들이 수원과 맺고 있는 관계성을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언덕을 비추며’ 내에 전시된 민정기의 <서장대에서 바라본 광교산>은 성곽과 산의 풍경은 날카롭게, 건물들은 부드럽고 다채롭게 표현한 방식이 특별했는데요. 그림 속 장소와 풍경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 별을 넘어서’에는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여성주의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1928년, 처음 수집한 나혜석의 <자화상>이 여성주의 작품 수집의 근간이 되었는데요. 수원시립미술관은 ‘여성주의 작가인가?’, ‘여성주의적 해석과 감상이 가능한 작품인가?’를 기준으로 1~2세대 여성주의 작가 작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전시 말미에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을 꾸며놓은 공간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이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192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백남순의 <한 알의 밀알>과 나혜석의 <자화상>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가장 최근 소장된 백남순의 작품과 첫 소장품인 나혜석 작품이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한데요. 이를 통해 소장품 수집의 지속성과 연결성 등의 맥락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생 나혜석’이라는 나혜석 작가 관련 VR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혜석의 작품과 시대적 배경 등을 알아본 후, VR로 <정원>이라는 작품을 채색해 볼 수 있는데요. ‘생생 나혜석’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합니다.
오늘은 수원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시립미술관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상설전으로 미공개 작품 및 수원 미술사와 여성 미술의 흐름을 살필 수 있었던 수원 전시회였는데요. 미술관에 있는 비밀 공간인 수장고의 소장품들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이번 수원시립미술관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를 통해 물에 별을 담듯, 눈과 마음에 작품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물은 별을 담는다> 관람하러 가는 길]
수원시립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