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는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축제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4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운 연등과 수원의 랜드 마크, 수원 화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던 <2016 수원연등 축제>의 현장을 지금부터 저, 삼행시 필진이 소개합니다!
■ 등불로 마음도 밝히고, 수원도 밝히다! <2016 수원 연등 축제>
지난 4월 30일, 수원시에서는 저녁 어스름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였던 연등축제가 열렸습니다. 연등 축제는 ‘연등회’라는 이름으로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불교 행사인데요. 연등축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122호로 등록된 문화유산인 만큼 민족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고자 수원에서도 매년 <수원 연등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화성 행궁 광장에는 가지각색의 커다란 연등들이 수원을 아름답게 밝혀주었는데요. 갖가지 동물과 탑, 불교와 관련된 문양들을 형상화한 연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과 경건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연등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행궁 광장에는 본격적인 연등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었는데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연등축제가 어떻게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폭죽이나 LED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세상을 밝히는 연등들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습니다.
이번 연등 퍼레이드 행렬은 화성 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팔달문, 장안문을 돌아 다시 행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흥겨운 사물놀이 패가 앞장서서 행렬을 이끌었는데요. 일반 시민들도 그 행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신명 나는 사물놀이 장단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연등과 함께 행렬에 몸을 맡겨 따라가보니 그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되었습니다!
항상 교통량이 많고 복잡한 팔달문이지만, 연등 퍼레이드와 함께 바라 보니, 평소에 미처 알지 못했던 팔달문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퍼레이드 행렬을 따라가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축제에 대해 잘 몰라 뒤늦게 나와 구경하게 되었는데, 내년엔 꼭 앞줄에서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연등 축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 연인끼리 모여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통 축제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찾기 힘들었는데 <수원 연등축제>에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016 수원 연등축제> 현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아름다운 연등과 수원시민들이 퍼레이드로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좀 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수원 연등축제>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꼭 참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