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삼성 디지털시티 연합 재능봉사활동이 수원 중앙양로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연합 재능봉사활동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한 데 모은 재능나눔 활동인데요.
이번에는 VR체험봉사, 꽃꽂이봉사, 무료한방치료봉사, 장수사진관 봉사, 음악회봉사 등 특색 있는 재능봉사활동을 선보였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 내 여러 동호회가 의기투합한 결과로, 중앙양로원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는데요.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겼던 나눔활동 현장을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VR체험과 꽃꽂이를 함께하며 어르신들과 정을 나눠요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된 연합봉사활동은 중앙양로원 1층, 2층, 3층 총 세 개 층에서 진행됐습니다. 우선 1층에서는 VR체험 봉사활동과 꽃꽂이 봉사활동이 시작됐는데요. 1층 강당에서 진행된 VR체험이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은 VR기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영상은 물론, 연등축제, 꽃놀이축제 등 여러 콘텐츠를 접하셨는데요. 평소 봐왔던 평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3D로 펼쳐지는 새로운 영상세계에 크게 놀라워하셨답니다. 체험이 끝나고도 삼성 디지털시티 봉사자들에게 VR기어 작동방법을 물어보며,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누고 머무르셨습니다.
▲호윤정 님 / 삼성전자 VD사업부 SE파트
어머니께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뒤, 많은 봉사활동을 다니셨어요. 평소 어머니의 봉사활동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저도 언젠가는 꼭 나눔을 실천해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이번에 입사동기의 추천을 받아 연합봉사활동에 와보니 정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께 VR기어를 씌워드리고, 영상을 선택해 보여드리고, 대화도 나누면서 참 많이 웃었어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1층 식당에서는 꽃꽂이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꽃꽂이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향긋한 천연비누로 만든 장미를 활용해 안전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요. 일반 꽃꽂이보다 쉽고 간편해 어르신들이 참 재미있게 즐기셨습니다. 다들 환하게 웃으며 꽃꽂이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보통 꽃꽂이라 하면 날카로운 뿌리와 이파리를 자르고, 심혈을 기울여 정갈하게 구성해야 할 텐데, 천연비누로 만들어서 그런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박소윤 양(왼쪽) /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이제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삼성 디지털시티 꽃꽂이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옆에 있는 윤서연 양과는 3년 전부터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 저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됐어요. 오늘도 함께 어르신들과 꽃꽂이를 체험하니 뿌듯하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 “어르신, 스마일~!” 곱게 차려 입고 장수사진을 촬영해볼까요? 촬영이 끝났다면 한방치료봉사도 받아봐요!
수원 중앙양로원 2층에서는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는 장수사진관 봉사활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고운 한복을 차려 입으신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빛이 났는데요. 촬영 전에 옷 매무새와 자세를 꼼꼼히 정리해드리고, 정성스럽게 사진을 촬영하는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의 표정이 너무나도 밝아 보였습니다. 환한 조명만큼 분위기도 밝은 봉사현장이었죠.
3층에서는 삼성 디지털시티 내에 위치한 OK한의원 원장님과 직원들이 무료한방치료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거동이 힘드신 어르신들께 불편한 곳을 묻고, 아픈 부위에 침을 놓아드렸는데요. 여기저기에 파스도 꼼꼼히 붙여드리며 보다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치료를 도왔습니다.
▲정미애 님 / OK한의원
한방치료봉사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어르신들이 침 맞는 걸 굉장히 좋아하셔요. 보람을 느껴 중앙양로원뿐만 아니라 여러 요양원을 방문해 5년동안 봉사를 이어오고 있죠. 항상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봉사라는 것이 내가 베푸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받는다는 것이에요.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행복해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평소엔 경험할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오전 9시40분부터 시작된 VR체험, 꽃꽂이, 한방치료, 장수사진관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11시부터는 꿈쟁이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펼쳐졌습니다. 꿈쟁이 오케스트라는 삼성전자에서 후원하는 오케스트라로, 수원지역아동센터 학생들로 구성된 지역 오케스트라입니다. 음악교육봉사를 받은 아이들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꾸려 정기적으로 봉사연주회를 하고 있죠. 아름다운 선율도 선율이지만,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점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김미선 님 / 수원 중앙양로원 사무국장
양로원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아서, 조금만 신경을 써드리지 않으면 금방 분위기가 침체되고 우울해져요. 그래서 삼성 디지털시티처럼 활동적인 봉사활동을 해주시면 저희 입장에서 더욱 고맙죠.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금세 어르신들의 표정에 생기가 돌거든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여러 경험을 하시고, 활력을 찾는 모습이 너무 기쁩니다. 어르신들을 모시는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꿈쟁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마무리된 연합 재능봉사활동은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과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나눔 활동이었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삼성 디지털시티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텐데요. 점점 발전하는 삼성 디지털시티의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