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다시금 봄이 시작되는 3월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며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가볍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 장소는 바로,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죠.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입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조력발전의 역사와 전망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과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전망대,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원도 마련돼 있는데요. 지금부터 배움과 체험, 그리고 여유로운 나들이까지 즐길 수 있는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다양한 조형물과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보아요! <T-light 공원>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도착하면 넓고 여유로운 풍경의 T-light 공원이 반겨줍니다. T-light 공원은 조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로 만들어진 친환경적 해상공원인데요.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빛의 오벨리스크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바닷물을 이용해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만드는 청정에너지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녹색에너지의 보고로써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조형물의 아름다운 빛깔과 형태를 배경으로 추억이 될 인증샷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조형물은 <Smart Garden>입니다. 이 조형물은 정원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것인데요. 낮에는 해바라기에 설치된 태양열판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저장된 에너지는 밤에 연꽃과 갈대를 빛내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친환경 해상공원답게 그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시선을 바다로 옮기면 조력발전소에서 배수 중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시고, 밤에는 에너지를 품었다가 빛나는 조형물들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보길 바랍니다.
■ 여유로움과 짜릿함이 공존하는 달전망대
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을 감상했다면, 이번엔 공중에서 탁 트인 전망을 즐겨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에는 75m 높이의 달전망대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시화나래의 전경과 서해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달전망대에서는 두 가지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망대 바닥의 일부가 투명 유리판으로 되어 있어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공중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유리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미디어파사드입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데요. 달전망대 건물 외벽이 스크린이 되어 비치는 영상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파사드는 하절기에는 오후 8시, 9시, 10시 총 3회로 나눠 운영됩니다. 동절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정각마다 총 5회, 15분씩 상영됩니다. 전망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카페와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달전망대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입니다.
■ 아이와 함께 다양한 에너지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층에는 서클영상관이 있는데요. 서클영상관에는 360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거북이와 숭어의 이야기가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2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조석 현상 발생 원리, 조력에너지를 비롯한 수력, 파력, 수열 등 청정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시화호는 과거와 달리 1996년 환경부의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 발표와 1998년 농림부의 시화호 담수화 포기로 지금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됐습니다. 시화호의 발전 방식은 단류식 창조발전으로 서해가 밀물일 때 발전소의 수문이 열리고 터빈이 돌아가게 되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리고 썰물에 맞춰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시죠. 이 전 과정을 전시관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시화호 역사, 조력 발전의 원리를 그림과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 에너지 놀이방인데요. 각각의 에너지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영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에너지와 과거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마력, 원시시대 때의 화력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도 있죠. 3층에는 아트갤러리 겸 희망카페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하절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관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카드뉴스로 정리해보는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이모저모!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공원과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관람, 주차장 이용 모두 무료입니다. 점점 따뜻해져 가는 날씨에 맞춰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로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원리와 전망, 우리나라 조력발전의 미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이번 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