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입니다. 해변의 시원한 풍광이 그리워지는데요. 오늘은 서울에서 약 한 시간 반이면 서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제부도>에 다녀왔습니다. 다리 모양의 조형물인 ‘워터워크’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드넓은 해수욕장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죠.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인 제부도로 함께 가보실까요?
■ <제부도>의 상징물인 워터워크에 올라 바다의 시원한 경치를 감상해보세요!
제부도에 도착하자 빨간 등대가 보였습니다. 등대 주변으로 수많은 갈매기가 날갯짓하는 모습이 정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바다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그제야 실감이 났죠.
제부도 바닷길 초입에는 워터워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밀물 때면 바다 위를 산책하고, 썰물 때면 갯벌 경관을 감상하는 곳인데요. 제부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케이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부도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 통행이 가능한데요. 방문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물때 시간을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는 해안 산책로인 제비꼬리길을 걸었습니다. 제비꼬리길은 빨간 등대에서 해안 산책로, 탑재산을 거쳐 다시 등대로 돌아오는 2km의 코스인데요. 갯벌과 함께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소 기온이 높은 날이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가 느껴지지도 않았죠. 그야말로 여름철 휴양지로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해안산책로에는 자연 풍광을 보다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자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하늘 의자, 조개 의자, 서서 의자 등의 경관 벤치들인데요. 그중 조개 의자 위에 올라 망원경을 들여다보자 마치 서해가 눈앞에 있는 듯했습니다. 주위에 지압길과 색다른 포토존이 마련돼 있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 낭만적인 <제부도>의 멋을 더해주는 아트파크 전시도 빼놓지 마세요!
화성시는 제부도의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부도 아트파크는 그러한 기획의 일환으로서 젊은 창작자들의 예술 세계를 컨테이너 전시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다를 조망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바다 책방’이라는 팝업 도서관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아쉽게도 마침 휴관 중이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제부도는 사계절 항상 유려한 풍광을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낭만적인 바다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두 번, 세 번 가고 싶으실 정도로 그 매력에 흠뻑 빠지실 테니까요!
[제부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