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때로는 맑은 바깥 공기를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가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많은 분이 한적한 공원에서 산책하며 기분 전환을 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야외활동을 할 수 있고, 자연을 즐기며 답답함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용인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는 ‘마북근린공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적한 산책코스는 물론,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의 묘가 있어 그 의미가 깊은 곳이었죠.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 주말 나들이 추천! ‘마북근린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요
마북근린공원 내부로 들어서자, 종합안내도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3만 7,800제곱 미터의 규모로 조성된 공원인 만큼 지도만 봐도 그 크기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총 7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표지판을 지나자, 푸른 수목들 사이로 깔끔한 산책로가 펼쳐졌습니다. 길이 잘 다듬어져 있고, 다양한 종류의 꽃들과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있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는데요. 천천히 길을 걸으며 풀 내음을 맡으니,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원 내부엔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었는데요. 여러 종류의 운동기구들이 넓게 설치되어 있어 간단히 운동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놓아 산책이나 운동 후,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었죠.
■ 용인 8경과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의 묘를 만날 수 있는 ‘마북근린공원’
마북근린공원의 그루터기 마당에는 용인 8경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용인 8경은 지역의 상징성과 대표성, 경관의 우수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8곳의 문화 관광지인데요. 성산일출(제1경), 광교산사계(2경), 기흥호수공원(3경),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4경), 용인자연휴양림(5경), 조비산(6경), 가실벚꽃(7경), 어비낙조(8경)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해당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용인의 대표 문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마북근린공원에는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의 묘가 있습니다. 민영화 선생은 독립협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국가의 근대적 개혁을 위해 큰 노력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1905년 일본이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빼앗는 강제 조약인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자결하며 민족의식을 일깨워준 분인데요. 그분의 묘 앞에 서 있으니, 경건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앉아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곳이었죠.
지금까지 주말 나들이 장소 추천으로 깔끔한 산책로와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마북근린공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었습니다. 또한, 용인 8경과 독립운동가 민영화 선생의 묘가 있어 역사의 향취도 흠뻑 느낄 수 있었죠. 여러분도 이곳 마북근린공원에 방문하여 산책으로 답답함을 해소하고, 역사도 잠시나마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북근린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