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돼 두꺼운 외투를 여미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영하의 날씨에 움츠러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지루함을 날리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색다른 포토존이 있는 의왕 가볼 만한 곳인 ‘사그내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알록달록한 벽화 거리로 눈을 사로잡는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의왕 가볼 만한 곳 추천! 안전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한 ‘사그내길’
지난 8월 도색 작업과 벽화 그리기를 시작으로 새롭게 단장한 사그내길은 의왕 여성친화도시 시민 참여단인 ‘여우만세(여성친화도시 우리가 만드는 세상)’의 노력으로 산뜻한 벽화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노후한 담장과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도색 작업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제는 길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와 향긋한 꽃들로 가득한 산책하기 좋은 곳이 됐죠.
이처럼 화사하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그림들로 꾸며진 담장은 예전의 어둡던 골목길을 떠올리기 힘들게 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이곳을 찾는 의왕 시민들에게도 생동감과 따뜻함을 선물해줍니다.
■ 의왕 가볼 만한 곳 추천! ‘사그내길’에 담긴 우리의 역사
의왕 가볼 만한 곳 사그내길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곳이 의왕 지역 3.1 운동의 중심지라는 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고, 당시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습격했는데요. 일부는 지지대고개에 올라 횃불을 높이 들면서 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죠.
현재 의왕시청의 별관은 옛 사근행궁의 궁터로, 의왕의 옛 중심지이자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현륭원을 전배할 때 쉬어가던 터이기도 한데요. 사그내길과 가까이 위치한 이곳에 행궁을 지어 그 명칭을 ‘사근행궁’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그내길에는 독립에 대한 선조들의 투쟁이 담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녹아 있죠.
■ 의왕 가볼 만한 곳 추천! 담장마다 컨셉이 있는 ‘사그내길’
길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거리인 사그내길은 의왕 지역 특성에 맞게 담장이 구성돼 있습니다. 담장마다 컨셉이 다른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죠. 소박한 골목길에 펼쳐진 아름다운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해주며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담장 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사이즈의 태양광이 설치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비춰줄 LED등을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환경을 고려하는 방식을 통해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가볼 만한 곳으로 사그내길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색감이 가득한 포토존으로 변신한 곳이었는데요. 어두웠던 골목길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담장마다 컨셉이 다른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며,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그내길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