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아쉬운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야외 데이트만 하기에는 아직까지 날씨가 많이 추운데요. 따뜻한 실내이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코스를 찾으신다면 전시회는 어떨까요? 그 중 수원 AK 갤러리에서 우리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주제 중 하나인 ‘음식’을 테마로 하는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음식으로 가득 꾸미다, ‘행복만찬’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행복만찬’전은 총 5명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입니다. 밥과 김치를 비롯한 한식, 외국 요리,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들을 주제로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전시에 들어서는 순간 마스코트 캐릭터인 ‘핍밥’이 맞아주고 있죠. 우리의 주식인 쌀밥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한 번 사랑받고자 고군분투한다는 귀여운 요정들이라고 합니다.
작가별로, 음식별로 다양한 소재와 표현 기법을 사용해 표현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의 여러 종류별 양념을 표현하기 위해 수채물감과 유화를 사용하기도 하고, 천에 알록달록하게 색을 입힌 뒤 바느질로 수를 놓아 디저트를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자세히 볼수록 발견하게 되는 디테일을 찾는 재미에 작품을 하나하나 더 주의 깊게 감상하게 되었죠.
전시회 곳곳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밥요정 ‘핍밥’을 비롯한 여러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된 포토존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어린이들이 즐길 거리도 많아 가족끼리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캐릭터 굿즈를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엽서,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부터 밥주걱까지 등 다양한 품목들이 구비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해 눈길을 더 끌었죠. 친구나 연인을 위한 선물, 또는 스스로를 위한 기념품으로 몇 개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2월 데이트 코스로 좋은 수원 전시회 ‘행복만찬’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전시 관람 가격이 무료여서 부담 없이 방문해보기도 좋은 곳인데요. 사진으로 보여드린 공간 외에도 매력적인 전시물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전시가 끝나기 전에 꼭 직접 방문해 보시고, 인생 사진도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AK갤러리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031-240-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