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판로가 막혀 곤경에 빠진 농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헐값에 팔거나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피해 농가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착한 소비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곳,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어떤 곳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 수원 농민들의 한 줄기 빛,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이란 수원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입니다. 생산부터 포장, 진열까지 모두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수원시 소재 농가의 농산물이 전체 판매량의 96%를 차지하고, 판매 금액의 최소 85% 이상은 농가에 환원된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죠.
전체적인 매장의 분위기는 깨끗하고 넓으며, 종류별로 코너가 잘 분리되어 있어 쇼핑하기 편리합니다. 수원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류를 비롯한 정육, 과채류, 가공식품 등이 각 코너마다 가득 잘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한쪽 벽면에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수원시 농민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직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생산자들의 사진과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데요. 소비자는 이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도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확보할 수 있으니 윈윈(Win-win)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은 국제공정무역 제품들이 입점된 코너입니다. 정당한 값과 장려금을 지불함으로 생산자,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과 미래를 보장하는 취지의 국제공정무역기구 인증 제품만 판매되고 있는데요. 식품만이 아닌 비누, 화병이나 그릇 등 여러 제품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의 훌륭한 취지에 공감한 많은 수원시민들이 이미 이곳에 방문하며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건강하고 안전한 시민 밥상과 농가의 소득을 책임져주는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이번주 식재료 쇼핑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 가는 길]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287-2 (031-252-0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