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장맛비로 연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집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애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은 답답한 집콕생활에 지친 분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함께 선풍기 바람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는 선풍기 바람을 더욱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 준비물로는 음료수 캔 ▲페트병 ▲테이프 ▲안 쓰는 천 ▲선풍기인데요. 천은 아주 두껍지 않다면 모두 가능합니다. 다 먹은 캔과 페트병을 활용하여 8월 더위를 날려줄 선풍기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 슬기로운 집콕생활 첫번째, 빈 캔으로 선풍기 바람 시원하게 만들기!
먼저 다 먹은 음료수 캔을 물로 가볍게 씻어준 후 물기를 닦아줍니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캔을 찌그러트려 위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찌그러지는 모양은 어떠한 형태든 상관없으니 마음껏 찌그러트려 주면 되는데요. 찌그러진 캔은 냉동실에 넣어 몇 분 얼려주면 더욱 시원한 선풍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어 얼린 캔을 꺼내고 테이프를 사용해서 선풍기 모터 양 옆에 붙여줍니다. 테이프는 캔을 붙일 때 사용되는 것이니 어떤 테이프라도 무방한데요. 저는 일반 테이프가 없어서 양면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두 캔 모두 선풍기 모터 양쪽에 마주 보게끔 붙여주면 완성인데요. 캔이 모터의 열을 흡수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원리입니다. 이렇게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선풍기가 집 온도를 3도나 내려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원함은 물론,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슬기로운 집콕생활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입니다.
■ 슬기로운 집콕생활 두번째, 얼린 페트병으로 선풍기 바람 시원하게 만들기!
재활용품으로 선풍기 바람 만들기 방법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빈 페트병과 안 쓰는 천, 테이프만 있으면 되는데요. 먼저 페트병을 깨끗이 씻은 다음 병에 물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 얼립니다. 다음으로 얼린 페트병을 꺼내 안 쓰는 천으로 페트병 겉을 감싸주면 되는데요. 저는 안 쓰는 천 대신 베개 커버를 사용했습니다. 천으로 잘 감싸지지 않는다면 저처럼 노란 고무줄을 사용하면 쉽게 해결되니 참고하세요.
앞선 과정이 완료되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천으로 감싼 페트병을 선풍기 모터 부분에 고정해 줍니다. 천 특성상 잘 안 붙을 수 있으니 접착력이 좋은 테이프를 추천하는데요. 고정한 페트병이 얼음팩과 같은 냉매 역할을 하면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이 나오는 원리입니다. 꽝꽝 얼린 페트병을 사용하면 선풍기 온도를 최대 17.5도까지 낮출 수 있는데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게 참 좋은 방법입니다.
얼린 페트병은 모터가 아닌 선풍기 후면에 부착해도 되는데요. 선호에 맞게 편한 곳에 달면 됩니다. 또한 페트병을 여러 개 사용하면 시원함은 배가 되니 참고하세요. 개수가 늘어난 만큼 선풍기 바람의 시원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틀어놓아도 좋습니다.
오늘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활용품과 선풍기를 활용해서 시원한 여름나기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저처럼 에어컨이 없거나 전기세가 부담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보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꼭 추천합니다. 남은 더위 기간, 직접 만든 선풍기로 시원하고 슬기로운 집콕생활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