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사진 찍기 좋은 출사지를 찾고 있다면?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만개한 안산 수인선 협궤철로 코스모스길을 추천합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안산 코스모스길은 과거 수인선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추억의 공간인데요. 수많은 문학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수인선, 그리고 그 철로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코스모스! 지금부터 향기로운 안산 코스모스길로 추억여행을 떠나볼까요?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안산 최고의 출사지! 안산 수인선 협궤철로 코스모스길
4호선 고잔역 뒤편에 위치한 안산 코스모스길은 고잔역과 중앙역 구간의 옛 수인선 협궤철로를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좁은 철로변을 따라 만개한 코스모스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걷기 좋은 곳인데요.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수인선 협궤철로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경기만 염전의 소금을 인천항까지 운반하기 위해 개통된 사설철도입니다. 일제의 수탈을 돕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철로는 광복 후 수원과 인천 사이의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다가 1995년에 결국 폐선 되었는데요. 지금은 철로만 남아 시민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철로의 끝으로 향하면 소금과 곡물을 나르던 수인선 협궤열차, 기차 신호등, 옛날 표지판 등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옛날 그대로의 투박한 모습에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또한 철로 곳곳에는 아름다운 글귀도 새겨져 있어, 홀로 산책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습니다.
포토존 또한 안산 코스모스길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인데요. 가을이 절정에 다다른 요즘,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곳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담아보세요!
■ 안산 코스모스길의 또 다른 문화예술공간, ‘계절의 숲’
코스모스길 옆에는 문화예술공간인 ‘계절의 숲’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절의 숲’은 이을 계(繼), 끊을 절(絶)을 붙여 만들어진 이름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공간을 계절에 따른 생명의 순환으로 사람과 공간을 다시 잇다’라는 뜻을 지니는데요. 본래 차가운 콘크리트 교각이었던 이 곳은 안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계절의 숲’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조형물들이 많아 가족단위로 나들이 오기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벽에 새겨진 여러 편의 시들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안산 코스모스길은 아이들 자연 교육은 물론 문화 교육에도 손색 없는 공간입니다.
고잔역의 뒤편에 숨겨진 안산의 아름다운 코스모스길!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가을 감성에 젖을 수 있는 장소인데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안산 코스모스길에서 만개한 코스모스를 감상해 보세요!
[안산 코스모스길(고잔역)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