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탓에 집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나요?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이 중요한데요. 수원시에는 지역 주민들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수원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받는 <서호천 솟대공원>인데요. 오늘 저 삼행시 필진이 수원 시민들의 정성이 깃든 <서호천 솟대공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수원 시민들의 휴식공간, <서호천 솟대공원>의 이모저모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서호천 솟대공원>은 지난 2011년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조성된 공원입니다. <서호천 솟대공원>이 위치한 자리는 본래 시가 소유한 공터였는데요. 지역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을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민들의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서호천 솟대공원>에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솟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키와 색깔을 가진 60여 개의 솟대는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이 솟대는 모두 주민들이 직접 나뭇가지를 치고, 사포질하고, 솟대머리를 만드는 등 그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품입니다.
한 켠에는 공원의 완공을 기념하며 묻은 타임캡슐도 있는데요. 오늘날 이곳은 주민들이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타임캡슐은 2031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호천과 친밀하다는 의미의 서친정(西親亭)이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정자 옆으로 서호천 풍경이 내려다 보여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작은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서호천 솟대공원>의 또 다른 자랑! 바로 지난 9월 개장한 솟대공원 자연학습장인데요. 솟대공원 자연학습장은 ‘서호천의 친구들’의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습니다. 이곳에서는 토끼, 닭, 오골계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솟대공원 자연학습장 내부에는 수생식물이 자라는 미니 연못과 야생화 꽃밭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꽃밭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또한 만나볼 수 있으니 산책하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서호천 솟대공원>은 인근에 시민생태농장과 서호천 등이 있어 주변 볼거리 또한 풍성한데요. 다가오는 신정 연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서호천 솟대공원으로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