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요즘, 야외에서 활동하기에 어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실내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겠죠?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3편의 공연을 삼행시에서 소개합니다!
■ 국내 최초로 연주되는 인공지능 작곡가의 곡, <모차르트 VS 인공지능>
최근,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대결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인공지능이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정의 영역을 다루는 예술 분야에서도 활동한다는 사실인데요. 오는 8월 10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작곡가의 곡이 연주가 되는 공연, <모차르트 VS 인공지능>가 펼쳐집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공지능 작곡가인 에밀리 하웰(Emily Howell), 과학도 출신 작곡가 김택수의 작품과 태양계를 음악으로 표현한 홀스트의 행성을 미디어 아티스트인 최종범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데요.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비발디 등 거장의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된 에밀리 하웰의 곡,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작곡한 김택수의 곡들이 과연 과학의 영역이 어떻게 예술로 표현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어 기대하게 만드는 공연입니다.
■ 우리의 역사를 발레로 풀어내다, <발레 명성황후>
광복 71주년을 맞아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기획한 여름방학 예술 프로그램인 창작발레극 <발레 명성황후>가 8월 13일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됩니다. <발레 명성황후>는 대한제국의 국모였던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2009년 전국 무용제의 대통령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최소빈 발레단>의 작품인 만큼 기대가 모아집니다. 서양의 무용인 발레와 국악이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보여줄 <발레 명성황후> 입니다!
■ 경기도립국악단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천년의 소리, 일곱빛깔로 피우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지역 전통음악의 발굴과 보존 그리고 발전적 계승을 통해 경기도민의 생활 속 살아있는 한국음악을 창조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국악 단체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경기도립국악단의 기념 공연인 <천년의 소리, 일곱빛깔로 피우다>가 8월 27일에 펼쳐집니다.
이번 <천년의 소리, 일곱빛깔로 피우다>는 7인의 작곡가가 작곡한 창작국악곡을 국악관현악 7개의 악기(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타악)의 연주로 진행이 되는 공연인데요. 2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할 것입니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