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포근했던 늦가을의 어느 날, <삼성전자 수화봉사단 수담수담>은 어르신들과 손짓으로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성 요셉의 집’을 찾았습니다. 소리 없는 따뜻한 대화가 오가고 내내 환한 웃음이 가득했던 봉사 현장을 삼행시에서 취재했습니다!
<삼성전자 수화봉사단 수담수담>의 정기 봉사일이었던 지난 19일 ‘수담수담’의 회원들은 ‘성 요셉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2015년에 수담수담이 생긴 이후, 2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매월 ‘성 요셉의 집’에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담수담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성 요셉의 집’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에게 의료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면도 도울 수 있도록 지원되고 있습니다. 성 요셉의 집에는 약 30분의 어르신들께서 생활하시는데요. 수담수담의 봉사자들을 아들, 딸 맞이하듯 환한 표정으로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수담수담 회원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 접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조마다 한 명의 봉사자가 투입되어 종이 접기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수담수담의 회원들은 봉사팀이 생기기 전, 사내에서 진행된 수화 교육 프로그램에서 수화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1년 간 수업을 들으면서 수화에 익숙해진 후, 봉사를 통해 경험을 더욱 쌓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수화를 열심히 연습하면서 손짓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진행되었던 종이접기 프로그램에서는 각 조마다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종이 접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노랑, 주황의 밝은 은행잎부터 정교하게 만들어진 보라색 코스모스, 그리고 붉은 빛 학까지 다양한 모양의 예쁜 종이접기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 이번 활동도 즐거워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 시간을 준비하고 진행했던 수담수담 회원의 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현주 / 수담수담 회장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수화를 가르쳐주신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수화를 배웠던 기억을 바탕으로 지금 수화봉사단까지 이끌게 되었는데요. 아직 수화가 많이 어렵지만 한 글자씩, 한 단어씩 표현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소리는 없지만 따뜻한 말과 몸짓이 오갔던 수담수담의 봉사현장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많은 교류가 이어질 수 있기를 삼행시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