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귀에 익숙한 동요가 들려오는 설날은 우리가 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입니다. 평소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두를 빚고, 윷놀이도 하는 즐거운 날이죠. 하지만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겐 명절만큼 외로운 날이 없다고 하는데요. 삼성디지털시티에서는 재가 및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월 8일(목)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를 열었습니다.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버드내노인복지관으로 초대하여 만두빚기 콘테스트, 레크레이션, 만두 나누기, 설날 부식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는데요. 그동안 숨겨왔던 만두 잘 빚는 비법을 선보이는 등 정말 훈훈한 만남이었답니다. 그럼,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 30명과70명의 어르신이 온정을 나눴던 따스한 나눔 현장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 재가 및 독거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명절을 선물해드렸던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수원 버드내노인복지관 3층 식당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기대에 부푼 얼굴로 모였습니다. 매년 명절과 행사가 있을 때마다 푸른 조끼를 두르고 찾아와주는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처음 만나는 얼굴들도 있어 서먹할 법도 한데, 서로 앞치마를 매주며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분위기를 더욱 북돋기 위해,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님과 함께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청을 올리고 박수도 치며,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를 시작하기 앞서 보다 친밀해지는 계기를 마련했죠.
뒤이어, 버드내노인복지관 관장님과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새해를 맞아 웃어른을 위한 덕담을 건네고, 마음을 듬뿍 담은 ‘설맞이 사랑의 선물’도 전달했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전달식이었습니다.
■ 설날이면 만두를 빚어야겠죠? 오랜 내공의 만두 빚는 비법으로 경합을 벌인<만두빚기 콘테스트>
전달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만두빚기 콘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어르신들은 오랜 살림 노하우를 토대로 각양각색의 만두 빚는 법을 선보였는데요. 아직은 서투른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에게 손수 만두 빚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만두피의 모서리가 터지지 않도록 물을 살살 발라가며 정성껏 만두를 빚는 풍경이 참 보기 좋았는데요. 이중 가장 예쁜 만두를 빚은 조에겐 특별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기에, 콘테스트는 갈수록 열기를 더했죠.
어르신들과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빚어낸 만두를 보니, 아주 멋진 작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나뭇잎 무늬 모양의 만두가 어찌나 예쁘고 정갈하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요. 한 직원은 나뭇잎 만두를 만드는 어르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놓고, 다시 돌려보며 따라 만드느냐 고군분투하기도 했습니다.
만두빚기 콘테스트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어르신들이 서로의 말벗이 됐기 때문입니다. 만두를 빚는 내내 대소사를 물으며 귀여운 막내 아들처럼, 또 애교 있는 손녀처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두런두런 오고 가는 대화 속에는 어르신들의 애환도 묻어났고, 우리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점에서 뜻깊었죠.
■ 레크레이션으로 흥을 돋우고, 정성껏 빚은 만두를 나누며 일찌감치 명절을 맞아요!
만두빚기 콘테스트를 마치고 직접 만든 만두를 쪄내는 동안, 다시 레크레이션 강사님과 함께 흥겨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어르신들이 같이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바탕 흥을 돋우고, 떡만둣국과 잡채, 그리고 귤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새 버드내노인복지관 요양사들과 인근 이웃들의 손맛이 담긴 따뜻한 식사가 한 상 제대로 차려졌는데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에는 이처럼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삼성디지털시티의 꾸준한 봉사활동이 결실을 맺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어르신들에게 부식세트를 나눠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거운 상자를 번쩍 들어 어르신들의 캐리어에 직접 짐을 옮겨드렸는데요. 가시는 길이 편하도록 꼼꼼하게 싸드리는 모습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쪄낸 만두도 한 보따리씩 안겨 드리며 이번 설날이 외롭지 않도록 풍성한 명절 선물을 전했죠.
▲이동훈 관장님 / 버드내노인복지관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는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데요. 매년 명절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본 행사를 지원해주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행사임에도 매번 차질 없이 진행해주셔서 어르신들과의 친밀감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일 님 / 경리지원그룹
첫 봉사활동인데, 실제로 참여해보니 감회가 남달라요.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너무 밝고 재미있으셔서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집에 계신 어머니 생각도 나고, 왠지 뭉클한 마음도 들었는데요. 설날을 맞아 만두까지 빚으며 함께한 경험,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석근 어르신(좌), 이광옥 어르신(우)
난생 처음 만두를 빚어 봤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만두피가 잘 안 붙어 곤혹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럿이 모여 앉아 함께 만두를 빚고, 이야기도 나누니 명절 분위기가 나서 너무 즐겁고 좋네요. 이런 행사를 열어준 삼성디지털시티와 버드내노인복지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해서 복 받은 기분입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기회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따뜻한 설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하트를 그리며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의 막이 내렸습니다. 어르신들을 배웅하는 길에도 내내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요. 더욱 많은 기업,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소외된 이웃과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설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주변의 이웃들과도 정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 파란 조끼를 입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봉사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