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봄나들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SNS에는 벌써 봄향기 물씬 배어나는 꽃놀이 사진들로 가득한데요. 제게는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고 경복궁 앞에서 촬영한 사진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고풍스러운 고궁을 배경 삼아 알록달록한 색감의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정말 부러웠죠. 그래서 오늘은 가까운 ‘수원 화성행궁’에 들러 봄나들이를 즐기고, 친구들과 한복 인생샷도 남겨봤습니다.
수원 화성행궁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정교하여 아름답기로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그 아름다움은 경복궁, 덕수궁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명성처럼, 화성행궁에는 포토존이 많아 한복 인생샷을 건지기에도 좋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땐 봄나들이를 즐길 겸 봄여행을 떠나온 관광객도 많죠. 그럼, 지금부터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복 인생샷을 남기는 노하우와 저만의 봄나들이 코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수원 화성행궁 봄나들이를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알록달록 예쁜 한복 대여 Tip
모처럼 봄여행을 떠나온 화성행궁에서 좋은 사진을 남기려면 예쁜 한복이 필수죠! 수원 화성행궁 근처에서 가장 활발히 운영 중인 한복 대여점은 ‘행궁낭자’와 ‘장금이공방’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행궁낭자가 휴업 중이어서 장금이공방으로 향했답니다.
장금이공방에 들어서자마자 다채로운 색감의 한복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장금이공방에는 고급스러운 원단과 예쁜 자수가 들어간 한복부터 독특한 기생 한복, 퓨전 한복까지 준비돼있었는데요. 한복의 종류와 색이 다양해 한복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게다가 한복과 잘 어울리는 비단 손가방, 노리개 그리고 머리 장신구를 추가금액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데요. 대여 금액은 시간단위를 기준으로 하며, 1시간에 12,000원 2시간에 22,000원입니다. 만약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대여하는 경우에는 30,000원이니 일찌감치 들러 한복을 대여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또한, 10명 이상의 인원이 한복을 대여하면 10%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친구들과 특별한 봄나들이를 만들기 위해 단체로 대여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관련 링크: 장금이공방 공식 홈페이지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답니다. 경복궁, 창덕궁과 마찬가지로 한복을 착용한 분들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한데요. 혹시 한복을 입지 않은 친구들과 동행할 시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수원시와 친구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이를 매표소에서 확인시켜주면 한복을 입었을 때와 동일하게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사진이 잘 나오는 구도와 포즈는? 한복 인생샷 촬영 노하우 4가지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화성행궁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이제 남은 건 사진인데요. 기본적으로 인물사진은 사람이 얼마나 노출되는지에 따라 클로즈업, 바스트 샷, 전신 샷 등으로 나뉩니다. 클로즈업이나 바스트 샷은 얼굴이 크게 나오기 때문에 휴대폰 셀카로도 충분한데요.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전경과 고운 한복의 자태를 함께 담아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카메라를 준비해 상반신 이상이 드러나게 촬영하는 방향이 좋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봄나들이를 완성시켜줄 한복 인생샷 촬영 노하우는 딱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역광이나 그늘에서 빛 조절을 잘 하면 감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역동적인 사진이 더욱 보기 좋으니 굳어 있지 말자 ▲꼭 앞모습을 찍어야 하는 건 아니다. ▲웃는 얼굴이 가장 예쁘다! 이처럼 네 가지 원칙을 지켜 제 사진을 촬영해봤는데요. SNS 프로필로 두고두고 활용할 사진을 하나 건졌답니다. 여러분도 꽃이 만개하는 봄을 맞아, 예쁜 한복을 입고 화성행궁으로 출사를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 봄나들이의 완성은 먹거리! 화성행궁 맛집 청학동 칼국수를 소개합니다
고즈넉한 수원 화성행궁도 보고, 한복 인생샷도 건졌다면, 이제 남은 건 먹거리뿐인데요. 저는 봄여행과 잘 어울리는 칼국수 맛집을 찾아봤답니다. 다행히 바로 근처에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청학동 칼국수’가 있었는데요. 이곳의 대표메뉴인 칼국수와 수제비를 맛볼 생각에 한껏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기본 메뉴로 나오는 보리밥과 김치에서부터 시골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었죠.
이윽고 나온 칼국수에는 조개가 듬뿍 들어가 있어, 시원한 육수 맛과 짭조름한 향이 입맛을 돋웠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탱탱한 면을 호호 불어 한 입 후루룩 넘긴 순간,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워낙 맛있게 먹다 보니, 어느새 대접에 담겨있던 칼국수를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많은 분들이 수원 화성행궁에 들러 청학동 칼국수 맛을 즐겼으면 좋겠네요!
[수원 화성행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조금은 특별한 수원 화성행궁 봄나들이를 다녀와보니, 날씨가 부쩍 따뜻해진 걸 느낍니다. 계절을 잊은 사이에 어느덧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음을 체감하는데요. 아직은 봄꽃이 무성하진 않지만, 그만큼 방문객도 붐비지 않아 딱 사진을 찍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집은 물론, 플라잉 수원, 국궁체험 등 다른 볼거리도 풍부하니, 이번 기회에 수원 화성행궁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여유로운 봄나들이와 사진촬영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수원 화성행궁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