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머리를 숙이고 햇과일이 익는 계절, 가을입니다. 모든 것이 풍성하게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한 가운데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추석이 있습니다. 이맘때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1년간 정성들인 농작물을 수확하고, 가족 혹은 이웃과 함께 그 풍성함을 나눴는데요. 삼성전자에서도 가을과 한가위의 넉넉함을 수원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삼성 디지털시티 인근의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2018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즐거운 송편빚기>가 열렸는데요. 따뜻한 담소가 가득했던 현장,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삼성 디지털시티와 함께하는 송편빚기의 현장 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던 어느 가을날의 오후, 수원 버드내노인복지관 3층 행복만찬 식당에는 많은 어르신과 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곧 진행될 송편빚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앞치마와 위생 모자로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복지관 강사님의 진행에 맞추어 흥을 돋우고 계셨죠. 뒤이어 삼성 디지털시티의 임직원들도 하나둘씩 도착해 어르신들과 섞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초면의 어색함도 잠시, 어르신들과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곧바로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 대표와 수원 버드내노인복지관 관장님의 짧은 인사말을 나눈 뒤, 추석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 명절의 따뜻함을 더해줄 소중한 선물이었는데요. 전달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송편 빚기에 돌입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임직원들에게 송편을 예쁘게 빚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편을 빚을 때 빠지면 아쉬운 게 있죠. 바로 누가누가 예쁜 모양의 송편을 만드는지 가려보는 것인데요. 본 행사에서도 예쁜 송편을 가리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어르신들로 구성된 18개의 조가 정성스레 빚은 송편을 출품했죠. 한데 모인 송편은 각각의 개성을 뽐내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모양, 색깔, 속 재료를 활용한 센스 있는 장식까지 매우 다채로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는 백일장! 넉넉한 마음만 있으면 우리는 모두 가족!
송편 빚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번 행사에 처음 추가된 특별 코너, 제1회 버드내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백일장의 주제는 추석과 관련된 단어로 짓는 삼행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마음에 드는 단어를 선택하고, 멋진 시를 짓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죠. 시상을 떠올리며 함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니, 보는 저까지 참 훈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경연대회를 갈무리한 후 멋진 송편과 백일장을 뽑는 심사가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은 18개 조의 송편과 삼행시를 꼼꼼히 살핀 후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했죠. 그 사이에 송편을 빚느라 허기진 배를 채워줄 넉넉한 음식들이 준비됐습니다. 직접 빚은 송편은 물론, 불고기, 메밀전병, 유과, 과일 등으로 풍성하게 차려져 이미 명절이 된 것만 같았답니다.
식사를 마친 뒤, 고운 송편과 멋진 삼행시를 만든 조들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조들은 환호하며 수상을 기뻐했는데요. 수상하지 못한 팀들도 박수로 축하하며 즐겼답니다. 추석맞이 선물을 각 조에 나누는 순서를 끝으로, 마지막까지 풍성한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의 임직원들은 어르신들을 도와 선물을 나르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죠.
▲이동훈 관장님 / 버드내노인복지관
매년 삼성 디지털시티와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요. 어르신들도 이제는 삼성에서 오시는 봉사활동을 많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만큼 친근감도 더욱 두터워지고, 관계의 밀도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갈수록 분위기가 꽉 차고 풍성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매개로, 지역 사회 내 소통의 기회가 확장될 수 있는 것 같아 참 알찹니다.
▲박영진 님 / 삼성 디지털시티 사원대표
한가위를 맞이하여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함께 송편을 빚으니 부모님이 많이 떠올랐어요. 이번 추석에 집에 내려가서는 오늘 어르신들께 배운 솜씨로 부모님과 함께 송편을 빚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런 의미있는 자리에 또 참여하고 싶네요.
▲고춘자 어르신 / 버드내노인복지관
해마다 복지관에서 행사를 개최해주는 삼성전자에 감사한 마음이에요. 즐겁고 행복한 행사를 많이 열어주셔서 정말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 그때마다 기운도 더 나는 것 같아요. 함께하는 직원분들과의 대화도 참 재미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답니다.
지금까지 <2018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즐거운 송편빚기>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웃과 함께 풍성함을 나누는 추석의 의미를 제대로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삼성 디지털시티와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와의 건강한 상생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고, 올해도 몸과 마음이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