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한 4월입니다. 신입생 분들은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를 향할 텐데요. 아직 대학 생활이 낯설어 공강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 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를 둘러보며, 안락한 휴식을 즐기거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 합니다. 재학생이 추천하는 한양대만의 특별한 공간, 함께 가보실까요?
■ 캠퍼스 톺아보기①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의 건학정신이 담긴 ‘아고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정문으로 들어서자 유리 빛깔의 조형물이 반겼습니다. 바로, 학교의 상징인 ‘아고라(Agora)’였는데요.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우경국 교수님이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건축한 조형물로, 자라나는 인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의미처럼 학생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죠. 조모임을 위한 공간이 많아 함께 모여 무언가를 논의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고라의 지하에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회화 계열 학생들은 졸업 시기마다 이곳에 창의적인 작품을 내걸고 있는데요. 재학생들은 언제든 자유롭게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인상을 심어준 작가에게는 포스트잇으로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하는데요. 여러분도 아고라에서 학우들의 창작물을 감상하고 짧은 글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 캠퍼스 톺아보기② 각양각색! 각 단과대학들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껴볼 시간
다음은 단과대학마다 있는 PBL 라운지를 둘러보겠습니다. 제가 속한 디자인대학의 라운지는 모던한 카페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요. 침착한 색의 벽과 중앙의 거대한 채광창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화사하게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은 편안하게 둘러앉아 토론을 나눴죠. 저 역시 이곳에서 밤을 새며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타 단과대학들도 색다른 분위기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상대학은 ‘꿈틀’이라는 미끄럼틀을 설치했죠. 학생들의 자유로운 실험 정신을 상징하는 조형물인데요. 실제로 타볼 수 있습니다. 저도 3번 정도 타봤는데, 마치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 캠퍼스 톺아보기③ 시간이 빌 땐, 학내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즐겨보세요
이번엔 복지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복지관은 학생식당, 보건소, 카페, 동아리방, 편의점까지 한 데 모은 건물입니다. 다과를 즐기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회의실도 마련돼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학우들을 불러모아 토론을 진행할 수 있죠. 제가 방문했을 때 역시 많은 분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제 옛 선현들의 지식을 탐구할 시간입니다. 도서를 대출하고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학술정보관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1층에는 북카페가 마련돼 있답니다. 조용히 독서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는 학우들이 보였죠.
저는 올해 설치된 DVD관을 방문해 ‘Hello 처음 만나는 도서관’이란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선배들과 함께 학술정보관을 둘러보는 체험을 제공하는 영상인데요. 이곳이 궁금한 새내기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듯했습니다.
■ 캠퍼스 톺아보기④ 상상예찬!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재학생들을 위해 ‘Knowledge Studi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공 장비를 실습하거나, 3D 프린터 및 CNC와 같은 소재 가공 기기들을 다룰 수 있는 체험학습입니다. 신청 기간에 접수만 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죠. 저도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에서 다중전공 생활을 하면서 참가해 보았는데,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의 4층으로 올라가봤는데요. 학우들의 회의 공간인 ‘Knowledge Factory’의 형광등이 환하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언제든 토론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개방되는 곳으로, 새벽까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이 많은 팀 프로젝트에 적절한 공간입니다.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창작물들이 여기에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죠.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만의 특별한 공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신입생 분들께서는 작업할 공간이 없거나 휴식 장소를 찾지 못했을 때 난처하실 텐데요. 그럴 때면 제가 추천한 공간들을 100%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금세 대학 생활에 적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