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가까운 야외로 산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산의 풍광을 즐기는 여행,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경기도 가을 트레킹 장소로 인기 있는 ‘문형산’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신선한 공기와 자연으로 가득해 힐링하며 걷기 좋은 명산입니다. 그럼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 자연 경관이 일품인 경기도 광주 트레킹 코스 '문형산'
가을 트레킹 코스로 추천하는 문형산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문형리, 능평리와 목동에 걸쳐 넓게 위치한 산입니다. 문형은 조선 시대 대제학의 별칭으로, 이곳에서 많은 선비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문형산은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 산 244 산’으로 선정되며 명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3코스인 용화선원 옆에 위치한 ‘문형산 입구’ 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는데요. 상행부터 하행까지의 문형산 등산코스는 ‘문형산 입구 → 문형산 정상 → 일출단 → 능평리 부엉바위 → 연수원 입구’ 순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산행 덕에 조용한 트레킹이 가능했습니다. 짹짹 울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감상하며 한 걸음씩 올라갔죠. 문형산 입구 초입부터 시작되는 계단 옆에는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 상쾌하게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산행에 어울리는 귀여운 도토리와 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9월~12월에 제철인 밤과 도토리는 음식으로 많이 접하는 열매인데요. 간만의 산행으로 산에서 보게 되니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문형산의 초입 부분을 지나자 산행길이 점점 가팔라졌습니다. 커다란 돌들과 거친 길들이 많아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했죠. 하지만 정상을 다가갈수록 숲이 울창해지고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무성해져 아름다운 자연 또한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자연을 온전히 즐기며 천천히 올라가니 힘듦이 사라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문형산 중턱에는 산행에 지친 분들을 위한 정자와 벤치가 중간중간 마련돼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휴식을 위해 여러 군데 지어져 있죠. 또한, 이곳에는 운동기구도 놓여있어 몸을 풀며 잠시 운동을 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문형산 주변 곳곳에는 나무를 다듬어 만든 새집이 눈에 띄었는데요. 오포읍 어린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새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새 해발고도 497m인 문형산 정상에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가벼운 걸음으로 1.51km를 걸어 총 40분~45분 정도가 걸렸죠. 트레킹으로 가볍게 걷기 좋은 산이었습니다.
문형산 정상에서 능평리 부엉바위 쪽으로 300m 정도 걷다 보면 일출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행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탁 트인 문형산의 절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부지런히 아침 일찍 등반하면 멋진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출단에서의 풍경을 관람한 뒤, 표지판을 따라 능평리 부엉바위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일출단에서 보았던 것과는 또 다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풍성한 나무들과 산의 웅장한 모습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앉아 대자연을 한없이 바라보며 힐링했죠.
능평리 부엉바위에서의 구경을 마치고 하산을 위해 연수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5분 정도 내리 걸으니 처음 출발했던 용화선원 옆쪽 연수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연수원 올레길을 따라 끝까지 하산하여 가을 트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어 경기도 가을 트레킹 장소로 유명한 문형산, 어떠셨나요?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최적이었는데요. 아름다운 단풍이 활짝 피었을 문형산에 방문해 트레킹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형산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