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입구 입춘을 보내고, 조금씩 포근한 날씨를 기다리고 있는 요즘! 답답한 일상의 반복 속 산책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곤 하죠. 오늘은 탁 트인 하늘과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기 위해 수원의 최고 명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수원 화성>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더 핫해진 수원 화성! 그럼, 지금 바로 수원 화성의 유명한 산책 코스인 <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장안문을 시작으로 행궁 산책 시작!
푸른 자연, 물줄기가 흐르는 연못에 아기자기한 행궁동 카페까지, 멋진 자연의 경치를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수원 화성>! 이번 산책 시작점은 바로 ‘장안문’인데요.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공원’ 정류장에 하차해 앞으로 조금 걷다 보면 장안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안문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화성 둘레길 산책이 시작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성곽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곽길의 고즈넉한 느낌에 흠뻑 빠져 산책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북동적대가 있는 동쪽 방향을 따라 화홍문을 향해 걸어보았습니다. 올곧게 뻗은 길,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보며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죠.
■ 바람길, 물길이 되어주는 ‘화홍문’
산책로의 중간지점에는 ‘화홍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홍문은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으로 일곱 칸의 홍예문 위로 돌다리와 누각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본래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화홍문이지만, 평상시에 양쪽 창을 활짝 열어 경치를 감상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통하도록 하는 정자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화홍문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창을 통해 바라본 수원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요. 유유히 흐르는 수원천과 맑은 하늘이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화홍문에서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죠.
■ ‘용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
화홍문을 지나, 마지막 산책 코스 지점! ‘방화수류정’에 도착했습니다. 화성의 아름다운 용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화수류정은 수원 화성의 네 개 각루 중 동북각루의 이름으로 화성의 동북쪽 군사지휘소부로 만들었던 각루인데요. 현재는 수원 화성의 성곽과 자연 그리고 행궁동의 건물들을 360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푸른 잔디밭, 가을에는 서걱거리는 갈대밭, 겨울에는 소복이 눈 쌓인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로 방화수류정입니다. 방화수류정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사진 맛집으로 이미 SNS의 주목받고 있는데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죠?
■ 수원 화성 산책의 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드라마 덕후의 덕질하는 법!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웅연수 커플의 떡밥을 찾아 삼만리로 떠다니는 중,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 ‘최웅’의 스튜디오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폐업한 ‘행궁 파티’라는 카페를 개조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 나온 건물과 외벽 인테리어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무척 반가웠죠. 이미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만큼 인증샷은 최대한 빠르게 남기는 것 잊지 마세요!
멋진 곳 옆에 멋진 곳! 오늘은 장안문부터 방화수류정까지 수원 화성의 산책 코스를 함께 떠나봤는데요. 포근해지는 날씨와 푸릇한 새싹의 돋음이 알려준 봄! 이번 주말, 성큼 다가온 봄을 맞이하러 <수원 화성>으로 기분 좋은 산책을 하는 건 어떨까요?
[<수원 화성>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