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누구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텐데요. 저도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제격인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발을 옮겼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의 풍광이 장관인 이곳은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도 아주 상쾌했답니다. 바다여행을 즐기는 안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 지금부터 함께 찾아가보실까요?
■ 시화방조제를 한눈에! 시화나래 휴게소에서 바다 여행의 흥을 돋워봐요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가기 전,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독특한 체험이 가능한 시화나래 휴게소인데요. 이곳에서는 아파트 25층 높이의 달 전망대에서 시화방조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죠. 게다가 투명 유리바닥이 설치되어 있어 스릴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면 재미도 두 배니,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화나래 휴게소 가는 길]
■ 금강산도 식후경! 대부도 대표 음식인 바지락 칼국수도 드셔보세요
멋진 뷰를 감상했으니 점심을 먹을 차례입니다.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인 ‘배터지는 집’을 방문했는데요. 대부도에서 국수를 판매하는 음식점 중 으뜸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죠. 게다가 진한 맛의 동동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요. 달달하고 맛있으니 과음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터지는 집 가는 길]
■ 해경(海景)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시간!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 산책
드디어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오를 시간입니다. 노을길로 이름난 대부해솔길은 총 7코스로 나뉘는데요. 저희가 찾은 낙조전망대는 제 1코스입니다. 왕복 4km가 넘는 길이죠.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고,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며 오르다 보면 금방 정상에 도착하실 수 있답니다.
산길을 걸으니 땀이 조금 났는데요. 잠시 발을 멈추고 지평선을 바라봤습니다. 낙조 아래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서해바다가 정말 아름다웠죠. 파도가 힘차게 넘실대는 모습도 장관이었습니다. 어느새 잡다한 생각이 없어졌는데요. 안산 시민들이 낙조전망대를 마음의 휴식처로 꼽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인 낙조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광대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는데요. 나지막하게 숨을 돌린 뒤 지평선 너머를 굽어보았습니다. 금세 마음에 고요함이 찾아왔죠. 일상의 근심을 잊자,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아 점프도 해봤답니다.
돌아올 땐 해안길을 이용했습니다. 썰물 때만 건너갈 수 있는 길인데요. 바닷길을 따라 쉬엄쉬엄 걸으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죠. 구름 속으로 감춰진 저녁 노을이 참 아름다웠는데요. 발치에 치이는 조개와 굴 껍데기가 낭만을 더해줬습니다.
해안길 끝자락에는 큰 바위들이 있었는데요. 할매, 할아배 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돌들에는 슬픈 사연이 얽혀 있습니다. 할머니가 고기잡이를 떠난 남편을 기다리느라 돌로 굳어버린 것인데요. 할아버지도 가여움에 함께 바위가 되었죠. 괜스레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의 낭만적인 산책, 어떠셨나요. 잠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된 하루였는데요. 여러분들도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방문해,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근심을 잊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