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등산에 나서기 좋은 때인데요. 경기도 수원에는 도심의 풍경을 감상하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팔색길’이 있습니다. 1색 모수길부터 8색 화성성곽길까지, 총 8코스로 이뤄진 둘레길이죠. 저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영통역 근처에 위치한 도란길의 <영통중앙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수원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등산코스, 영통중앙공원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산책부터 체력단련까지, 자연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원 등산코스 <영통중앙공원>
영통중앙공원은 세 가지 등산코스로 나뉩니다. 저는 영통역에서 팔각정을 거쳐 영통도서관까지 이르는 1코스를 걸었습니다. 코스가 길지는 않아서 친구들과 가볍게 걷기 좋은 둘레길인데요. 학교와 가깝기 때문에 경희대학교 학생들도 종종 기분전환과 운동을 위해 찾는 장소입니다.
정상의 팔각정까지 가는 길에 학습 팻말들이 보였습니다. 영통중앙공원에 있는 다양한 나무들의 특징을 배우며 자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는데요. 경희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나온 아이들도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곧 여름이 되어 나무들이 울창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았죠.
영통중앙공원에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 정확한 운동법에 대한 정보 표지판이 비치돼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입니다. 개강을 맞아 한창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을 때 찾아오시면 어떨까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훌라후프 등으로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친목을 다지기도 좋습니다.
■ 영통 시내가 한눈에! 둘레길 정상의 팔각정에서 간식도 먹고 담소도 나눠보세요
영통중앙공원의 자연을 감상하며 등산로를 걸으니 금세 독침산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에 다다랐는데요. 이곳은 영통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구름이 끼지 않으면 먼 지역까지 눈에 담는 게 가능하죠. 아직 영통이 익숙하지 않은 새내기 친구들에게 주변을 소개하기 좋습니다.
팔각정은 한국 고유의 멋이 담긴 정자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기와 하나하나에 한국의 전통 문양이 그려져 있죠. 경희대학교 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와서 도심을 내려다보고,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간식을 먹기도 하는데요. 화창한 날씨에 영통중앙공원을 찾으시면 분명 즐거운 소풍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통중앙공원에서의 즐거운 소풍을 마친 뒤,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는 장소이니, 깔끔하게 흔적을 정리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겠죠? 영통중앙공원과 팔각정 내부가 오래도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산책, 운동, 소풍까지, 가볍게 오르기 좋은 수원 등산코스 영통중앙공원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끔씩 지칠 때면 천천히 둘레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산 속에서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꼭 한번 찾아와 보시길 바랍니다!
[영통중앙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