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행사가 9월 18일 만석공원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준비한 다양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겐 올바른 경제관념과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요. 선선해진 가을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가볍게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기업 16기업, 협동조합 26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7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사회적기업 나눔장터 행사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장터 시설을 갖추고 수원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 기업의 활동에 대해 알리고 직접 느껴보게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입니다. 만석공원 광장을 가득 채운 부스를 보니 어떤 것들이 있는지 빨리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각종 체험부스가 이어져 있는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손에 고소한 가래떡을 들고 다니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호기심에 물어보니 식생활교육수원네트워크 부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맛있는 가래떡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순 없겠죠?
‘아침식사 제대로! 국민건강 대대로!’ 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의 관계자는 가래떡에 김을 마는 간단한 레시피지만 유기농 쌀로 만든 가래떡과 함께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먹는다면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며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실제로 김 하나만 말았을 뿐인데 가래떡의 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민분들에게도 무척 인기가 좋았다죠~
수원마을 협동조합 부스에서는 조합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지역특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수원에는 많은 마을들이 있는데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알리는 일에는 아무래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마을의 특산물과 판매자들을 모아 마을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판매자들을 대신해 상품을 알리고 판매 경로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스에서는 각 마을을 대표하는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축산물, 음식, 과일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묵밥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아삭한 김치와 탱탱한 묵이 함께 어울려 무척 맛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들에겐 이러한 기회를 통해 상품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이러한 지역사회 경제활동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고 귀여운 미니화분을 판매하고 있는 부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스를 운영하는 팝그린이라는 단체는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하고 양성된 인력이 교육기관 및 복지관 등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며, 취약계층에게는 원예를 통한 치료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합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들이 화분을 구매하고 좋은 취지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작은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한데 모이는 장터에 흥겨운 노래가 빠질 수 없겠죠? 만석공원 공연장에서는 이렇게 사회적경제 밴드가 공연을 펼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띄어 주고 있었습니다.
수원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는 10월에도 계속되는데요. 오는 10월 2일을 시작으로 11월 둘째 주까지 주 1회 만석공원과 정자공원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가을을 맞아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 온 가족과 함께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로 가을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만석공원’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