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은 주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동산, 테마파크에 데려가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 거리상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수원 지역주민이라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힐링 공원 ‘만석공원’을 소개합니다.
■ 수원시 역사를 간직한 만석거 둘레길
수원시 향토 유적 제 14호인 만석거는 장안문 북쪽의 황무지를 개강하고 안정된 농영 경영을 위해 축조된 수리시설로 정조 19년제 축조되어 정조대왕의 화성 능행차시에 이곳을 경유했다고 합니다. 또한 저수지 가운데 작은 섬을 두어 화목을 조화롭게 이루었으며 호수에 심어진 연꽃은 매우 자연 친화적입니다.
그렇게 조선팔도 내 극심한 가뭄 발생으로 축조하게 된 만석거는 이제 만석거 둘레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작지만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발길을 하는 수원 으뜸의 공원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일교차가 커져가는 9월의 주말, 만석공원은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로 공원을 찾은 가족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맑은 공기를 따라 걸은 만석거 둘레길은 흔들리는 갈대숲과 저수지에 동동 띄어진 크고 작은 연꽃들 그리고 연못 위를 헤엄치는 오리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연학습장과도 같았습니다.
공원 전경을 고스란히 카메라 속에 담으며 걸은 둘레길은 1시간이면 충분히 돌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단거리에 속하는 만석거 둘레길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즐기는 방법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산보하는 어르신에게는 여유로운 산책로가 되어주고 운동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친환경적인 운동 트랙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아빠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되어줄 것입니다.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니지만 수원 시민들의 휴식처 공간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석 공원은 단순히 산책하는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및 다목적 운동 시설, 그리고 야외음악당에 매점까지 고루 갖춘 멀티 공간으로 수원 시민의 건강과 여가시간을 책임지는 인기 장소입니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무더웠던 날씨 탓인지 분수대에는 해맑게 뛰어 노는 어린이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요즘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민의 쉼터에 녹지를 만들고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이 되어 주는 이 곳을 더욱 쾌적하고 즐기고 지켜나가기 위해 만석 공원 이용 준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겠죠?
■ 제23회 수원어린이 청소년 한마당 '함께 놀자 느낌아니까~'
지난 9월 14일 만석공원에서는 수원시민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마련된 부스에서는 500원 쿠폰으로 꼬마친구들이 직접 화분 만들기, 비누 만들기, 손수건 천염 염색 물 들이기, 미아방지 목걸이 만들기 등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 할 수 있었었습니다.
만석공원 야외음악당 무대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끼를 엿볼 있었던 댄스, 노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친구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보답이라도 하듯 관객들이 함께 호응하고 즐기는 유쾌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 오늘 ‘함께 놀자 느낌 아니까’ 수원 어린이 청소년 한마당의 참가 수익금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쓰였다고 하네요.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라는 의미의 힐링이라는 말이 대세가 되어가는 요즘 진정한 힐링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행복은 늘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주위의 사소한 것들에서 시작됩니다. 복잡한 도심 속, 수원 시민들의 휴식이 되어주는 작은 쉼터 만석공원! 다가오는 주말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손 잡고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원 만석공원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