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떠올리면 오래되고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나요? 최근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점점 젊어지는 시장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삼행시에서는 수원 테마 코스 중 활기찬 분위기가 살아있는 <수원 전통시장 3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 전통시작의 매력을 확실하게 알린다! <수원 전통시장 3코스>
전통시장 테마코스는 화성 행궁에서 수원 전통시장까지 팔달문 권역을 둘러보는 코스로 전통시장 1,2,3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삼행시가 소개할 <전통시장 3코스>는 ‘ 매향교 - 수원천변- 팔달문 시장 고객안내센터 - 불취무귀상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통닭거리 - 화성행궁주차장’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통시장 3코스는 자연과 볼거리, 먹거리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나들이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의 코스입니다.
수원 전통시장 3코스는 먼저 예쁜 꽃이 피어있는 매향교 다리와 우거진 나무를 자랑하는 수원천변을 걷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수원천변을 따라 쭉 걷다 보면 화성의 외곽이 보이고 곧 팔달문 시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원천변에서 올라오면 팔달문시장 고객안내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수원 남문시장의 관광코스안내와 소비자상담 등 전반적인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이용방법부터 먹거리소개 등 직접적인 관광안내까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시장에 대한 관광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있으니 한번 들려 책자를 보며 시장을 구경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는 2인당 1개씩 돗자리도 배부하고 있습니다.
팔달문시장 고객안내센터의 바로 앞에는 ‘정조의 불취무귀(不醉無歸)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불취무귀란,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인데요. 실제 취해서 돌아가라고 한말이 아니라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들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술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드러난 단어입니다.
코스의 다음은 팔달문시장과 영동시장입니다. 팔달문 시장은 ‘왕이 만든 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2011년에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었고 정조와 수원 화성의 역사와 함께 홍보가 되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영동시장은 수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라 할 수 있으며, 골목형 시장이 아니라 단일 건물에 점포들이 들어선 형태로 운영됩니다. 이곳은 한복 특화 시장으로 의류, 포목, 식품,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원에서 유명한 수원통닭거리입니다. 1970년대에 개업한 가게를 시작으로 지도와 같이 유명한 통닭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가마솥에 기름을 붓고 튀기는 것이 수원통닭골목의 전통으로, 수원시민들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의 코스입니다. 그리고 수원통닭거리와 가까운 화성행궁 주차장을 마지막으로 수원 전통시장 3코스가 마무리 됩니다.
끝으로, 팔달문 시장의 상인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었는데요.
박영일 / 팔달문 시장 상인회 이사
“현재 수원 남문시장은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행사 개최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관광명소로써 홍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에서는 국산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내세워야 합니다.
또한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면 젊은 상인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상인회 회의에서도 젊은 상인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우선으로 반영하기로 했어요. 물론 원로상인들의 말도 존중해서 의견을 조정하고요. 시장 세대가 젊어져야 시장분위기도 젊어지고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활성화 되는 것 같습니다.”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수원의 <전통시장 3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둘러보았는데요. 앞서 소개한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외에도 가까운 주변에 다양한 시장들이 위치해 있으니 다른 시장도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수원의 전통시장으로 떠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