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새롭게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은 늘 설레는 일입니다. 오늘은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원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위치한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근로자들의 근로복지와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곳인데요. 또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원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는 홈베이킹 강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 홈베이킹 뿐만 아니라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대비반, 저녁상 차림반, 김치 특강 등 다양한 요리수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리교실 내에는 대형 오븐, 반죽기 등 전문 요리기구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선생님의 반죽 시범이 한창이었는데요. 모두들 오순도순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계셨습니다. 수업은 선생님이 단계별로 선생님께서 먼저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시고 그 이후에 조별로 직접 자신의 빵과 과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홈베이킹 수업 주제는 미니치즈롤빵이었습니다. 먼저 밀가루와 우유, 달걀로 반죽을 치댄 뒤 발효기에서 숙성시킵니다. 그 뒤 잘 발효된 반죽을 얇게 펴 그 안에 치즈볼을 넣어 완성하게 됩니다. 수업을 듣는 어머님들께서 치즈가 들어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요. 매주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과자와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게 보람차다고 합니다.
오븐기에서 20분정도 노릇노릇 빵을 구웠습니다. 잘 구워진 빵은 예쁘게 포장해 집으로 들고 갈 수 있다는데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하면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 맛도 좋고, 주변에 선물하기도 참 좋겠죠?
황선심 / 홈베이킹 강좌 강사
“홈베이킹은 우리 생활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베이킹을 배워 집에서 빵을 만들어 드시는 분들을 볼 때면 참 뿌듯합니다.”
홈베이킹 수업 이외에도 <수원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정보화, 건강, 어학, 요리, 취미공예, 초등학생 방과후 프로그램, 이렇게 6가지 종류의 교육과정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한글과 엑셀 등 기본 프로그램부터 포토샵과 블로그 제작 등 실용적인 컴퓨터 교육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입니다.
근로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생활요가, 밸리댄스, 노래교실 마련되어 입습니다. 생활중국어, 생활영어 등의 어학과정과 꽃꽂이, 우쿨렐레, 통기타 등의 취미공예과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한자, 키즈밸리댄스, 과학교실 등이 진행 중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들이 있는 만큼 필요와 흥미에 맞추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는 ‘반가운 건강카페 샘’이 운영 중인데요. 이 카페는 정신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정신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메뉴들은 1000원부터 3000원까지 저렴한 가격대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카페 수익금은 모두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 훈련 비용으로 쓰여져 더욱 의미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음료 가격들은 모두 후원의 개념이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 이상의 가격을 후원의 의미로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아늑한 카페에서 휴식을 즐기시는 분들께서 많으셨는데요. 안락한 의자, 따뜻한 마루바닥 모두가 마련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앉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한 켠에 마련된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겨도 좋고, 지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교육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페는 커피바리스타 자격 검정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있어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는 자격증 시험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가을학기 교육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11월 말부터는 겨울학기 수강생 모집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겨울에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며 더 알찬 겨울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원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찾아가는 길]